고장난 차 도와 주려다가 참변

by 인선호 posted Sep 19,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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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브라질] 대학생이 17일밤 상파울로 삐네로스 강변도로를 달리다가 고장난 자동차를 보고 도와주려고 내렸다가 트럭에 치어 절명했다.

컴퓨터학과 3학년생이며 낮에는 알바빌리의 회사에서 일하는 파비오 다 실바(24)는 수요일밤 11시경 상파울로 시내 서부지역에 있는 대학에서 수업을 마치고 애인과 여자 친구를 태우고 오자스코 집으로 귀가하고 있었다. 그는 2개월 뒤에 25살 생일을 맞는다.  

삐녜로스 임시구치소 앞 강변도로 맨오른편 차선에 자동차가 고장나 서있는 것을 발견하고 차를 멈췄다. 고장차는 대피선이 없어 차선에 그대로 서 있었기 때문에 파비오는 달려오는 차들을 향해 피해가라는 신호를 주려 하다가 변을 당했다.

학생의 아버지 뻬드로 다 실바는 “나라도 그냥 지나지 않고 차를 세웠을 것이다. 남을 돕는 것이 그애의  취미다”라고 말했다.

같이 탔던 애인과 여자친구의 증언에 따르면 파비오의 도움을 받은 자동차 운전자는 그를 구조할 생각도 하지 않고 나몰라라 자리를 떴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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