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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브라질] 여성콘돔이 나온지는 벌써 15년이 되는데 아직 보급률이 저조하다. 이렇게 여성콘돔이 널리 사용되지 않는 이유는 가격이 비싸고 사용법이 간단하지 않고 게다가 생긴 모양이 문제이기 때문인 것으로 설명되고 있다. 여성콘돔이 출현한지 이미 오래되었고 거의 대부분 사람들이 한번쯤 들어 보았는데도 정작 사용대상자인 여성들 사이에서 조차 모르고 있는 사람이 많은 실정이다.

보건부에서 실시한 성병과 에이즈에 관한 조사에 따르면 브라질인 82%가 여성콘돔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실제 여성 사용자는 4.3% 밖에 안되며, 성상대자가 여성 콘돔을 사용했었다고 응답한 남성은 역시 4.1% 밖에 안됐다.

여성콘돔은 2개들이 한 갑에 15헤알인데 남성 콘돔은 보통 3개 들어있는 포장 한 개의 가격이 3헤알이다. 여성콘돔이 남성콘돔과 비교할 때 7배 이상 비싸다.

심리치료사이며 성상담사인 마라 푸쉬는 여성콘돔이 거부당하는 가장 큰 이유는 모양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여성콘돔은 삽입생리봉처럼 질 안에 집어넣게 돼 있는데 남성의 성기가 삽입되는 둥근고리가 밖에 남는다.

회사 홍보과에 근무하는 하파엘라(가명)는 “남편과 사용해 보려고 두 차례 여성콘돔을 산적이 있는데 헛수고였다. 모양이 너무 흉했다. 너무 아니었다”고 말했다.

성상담사 마라 푸쉬는 여성 사용자들이 콘돔에 공기가 들어가 소리가 난다는 불평이 콘돔을 거절하는 이유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모양이 보기 싫은데다가 소리가 나고 불편하다. 모양이 우스꽝스러워 상대방 남자에게 창피한 느낌을 가졌다”고 여성콘돔을 시험해 본 여성들이 털어놓았다고 성상담사 마라는 전했다. 마라 푸쉬는 자신이 성상담 전문가이면서도 여성콘돔을 한번도 사용해본 적이 없다.

여성콘돔의 재질은 라텍스보다 더 질겨 남성콘돔보다 안전하게 성병위험으로부터 보호해 주는데 여성들은 스스로 콘돔을 사용하는 것보다 상대방에게 콘돔을 사용하라는 부탁을 하는 것이 훨씬 용이한 것 같다.

여성콘돔은 핸드백안에 넣고 다니기에는 너무 크고 사용설명서가 어렵다는게 문제다.

남성콘돔은 크기가 작아 남자나 여자나 지니고 다니기에 아무런 불편을 느끼지 않는다.

“여성콘돔은 질내에 삽입해 설치하는데 요령이 필요하다. 자신의 신체구조를 알아야 하는데 모르는 여성들이 많다. 그렇지만 일단 요령만 알면 사실 사용이 간단하다”고 상파울로연방의과대학교 산부인과의사이며 성문제전문가인 가롤리나 암브로지니는 말하면서 무엇보다도 여성콘돔 사용을 권장하는 홍보부족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강조했다. 브라질 성병, 에이즈 방지기관 기술자문 엘렌 지타는 여성콘돔이 나온 이후 15년간 개량을 위한 기술과 창의부문에 투자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여성콘돔은 창녀, 재소자, 약물상용자, 가정폭력희생자 등 성병위험군에게 정부에서 무상지급하고 있다.                      

성병방지기관 기술자문 엘렌 지타는 남성콘돔에 비해 여성콘돔이 부족한 점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성병을 막는 것이 최우선이라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성관계에서 여성이 주도권을 잡게 된다. 상대방이 사용하지 않으면 여성이 사용하면 된다”고 말했다. (디아리오 데 상파울로)
                  
사진: 성상담전문가 마라 푸쉬가 여성콘돔 사용법을 시범하고 있다. 그러나 그녀 자신은 한번도 사용해 본 경험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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