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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브라질] 1965년 전후로 브라질에 도착하는 한국이민들은 오스까르 신뜨라 고르디뇨(Rua Oscar Cintra Gordinho) 거리 꼰데데 사르제다스(Rua Conde de Sarzedas) 거리와 주변으로 모여들어 타국에서 생활 터전을 마련하기 시작했다.

한국이민이 브라질에 첫 터를 잡은 곳은 사라졌지만 빠르께 샹가이(상해공원) 가까운데 위치했으며 초창기 이민자들은 공원근처의 그리세리오, 엘레나 제헤나, 에스뚜단떼스, 상파울로, 타바띵게라 등 거리에 있는 아파트와 개인집에 입주했다.

한인들은 의류행상에서 몇 년뒤 의류생산업으로 생업을 바꾸면서 언덕길인 꼰데데 사르제다스에는 의류생산점포들이 들어섰으며 의류생산업체는 인근 꼰셀레이로 푸르따도길까지 진출했다. 다시 1980년대에는 꼰데데 사르제다스와 꼰셀레이로 푸르따도의 한인 의류업체들은 브라스와 봉헤찌로 지역으로 이동했다.

한때 한인의류생산판매업체들이 입주해 있던 꼰데데 사르제다스 거리는 지금은 브라질 최대규모의 종교품상가로 변했다. 꼰데데 사르제다스 거리는 성경, 찬송가 CD, DVD, 성구가 인쇄돼 있는 셔츠, 바지, 모자, 핸드백, 허리띠, 넥타이, 가방, 실내장식품이 진열된 상점들로 즐비하다. 그리세리오 거리 건너편에는 초대형 개신교회들이 자리잡고 있으며 매주 수십대씩의 전세버스편으로 신자들이 찾아온다. 큰 집회가 있는 시기에는 브라질 전국은 물론 외국으로부터 신자들이 참가한다.  
    
꼰데데 사르제다스 거리는 500미터 밖에 안되는 짧은 길인데 종교품의 25 데 마르소 상가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만큼 종교와 관련된 상품들이 점포마다 가득하다. 이곳 젠틸종교서점에서는 어머니날 같은 때나 성탄절에는 성경책이 보통때의 3배 정도로 놀라울 정도로 팔리며 평상시는 한 달에 2천권이 팔린다고 매장 관리인 크리스티나는 말한다. 젠틸종교서점에는 포어, 영어성경이 구비돼있다.
                                                  
치과의사 크리스티나 페하멘따(47)는 약 3년전부터 매달 한번씩 CD, 서류보관철, 교회용품 등을 사기 위해 꼰데데 사르제다스에 온다고 말했다. 법과대학생 헤지날도 셀레스티노(39)는 “여기는 꼰솔라성 전등상가와 마찬가지다.”라고 표현했다.

꼰데데 사르제 다스 거리 이름은 사르제다스 백작(꼰데)에서 유래됐으며 백작이 살았던 궁전 같은 저택이 거리입구에 지금도 남아있다. (에스따도데 상파울로)


사진: 헤지날도 세레스티노가 여러 종류의 성경책이 진열된 코너에서 성경책을 고르고 있다. 그는 “꼰솔라성 거리가 전등상가라면 이곳은 종교품 거리”라고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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