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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브라질] 1998년에 나온 발테르 살레스가 감독한 브라질 영화 Central do Brasil(중앙역)는 베를린 영화제에서 감독과 여배우가 각각 금상, 은상을 수상했고 할리우드 아카데미상 후보에도 올랐었던 작품으로 리오데 자네이로 중앙역에서 얼마의 수고료를 받고 문맹자들에게 편지를 대필해주는 은퇴한 여교사의 이야기다.

여교사 도라는 우표값과 수고료를 받고 편지를 대신 써주지만 전부 부쳐 주는 것이 아니며 어떤때는 쓰레기 통에 버리던가 찢어 버린다. 조수에라는 9살난 사내아이를 가진 어머니가 여교사를 통해 브라질 동북지방에 있는 헤어진 남편에게 편지를 보내곤 했다. 소년은 아버지를 본적이 없으며 편지 내용은 아들과 함께 남편을 찾아갈 터이니 재결합 하자는 것이다.

그러나 어머니가 중앙역 근처에서 버스에 치어 죽고 소년은 졸지에 고아가 된다. 편지를 대필해주던 여교사가 아버지를 찾아 주기 위해 버스로 소년 조수에를 데리고 동북지방 벽촌까지 찾아간다. 일주일이 넘는 여행 동안 두 사람은 친구가 됐다. 그곳에서 그들은 아버지를 만나지 못했으며 여교사는 소년을 낯선 형제들에게 남겨 놓기로 하는 힘든 결정을 내리고 발길을 돌린다.  

영화 “중앙역”에 깊은 감명받아 2001년 상파울로 급행 증명서 발급소(뽀빠템포) 두 곳 산토아 마루와 이타케라에 편지대행 서비스가 창설됐다. 글을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편지도 써주고 서류 작성을 도와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일은 무보수 자원봉사자들이 맡고 있다.

자원봉사자는 일주일에 2시간 급행증명서발급소에 와서 봉사하는데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라 일정 자격을 갖추어야 하며 정부기관인 증명서발급소에서 신청자를 접수해 선발한다. 산또아 마루 증명서 발급소에서 30명을 선발하는데 8월30일부터 신청을 받는다. 그리고 선발된 봉사자는 포어 필체 등에 관해 사전 교육을 받고 현장에 배치된다.

산또아 마루 증명서 발급소에서는 봉사자가 오는 사람들에게 편지 대필과 서류작성을 도와 주는 한편 2002년부터는 자원 봉사자들을 양로원에 파견해 현장에서 도와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산또아 마루 봉사 프로그램 책임자 수엘리는 “노인들이 이곳에 오는 것 보다 우리가 가는 것이 훨씬 용이하다. 그래서 현장봉사 프로그램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증명서 발급소에 편지대필 봉사프로그램이 창설된 이후 금년 7월까지 19만2천명 이상을 접대했으며 평균 한 달에 900명 이상이 이용하고 있다. (디아리오데 상파울로)


사진: 산또아 마루 급행 증명서 발급소에서 프로그램 책임자 수엘리 양 옆에서 자원봉사자들이 편지를 대필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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