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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동욱 검찰총장의 혼외아들 의혹과 관련한 새누리당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의 '거짓 폭로'가 논란이 되고 있다.


윤 수석부대표는 2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채 총장과 임모씨 모자 혈액형을 여권에서 확인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하지만 23일 외교부 관계자는 "우리나라 여권에 혈액형이 기재된 적은 없다"고 했다.


윤 수석부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청와대가 채 총장 의혹과 관련한 주변 인물들의 신상정보를 불법으로 취득했다는 의혹을 방어하면서 나왔다.


앞서 윤 수석부대표는 "(청와대가 임모씨) 모자 혈액형을 어떻게 알았나 확인해봤더니, 지난 6일 조선일보 보도 이후에 '정상적 방법으로 권한 하에 알게 됐다'고 한다"며 "일부에서 이야기하는 사전 기획한 것, 비정상적으로 얻은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윤 수석부대표는 "예를 들면 어른들은 여권에 보면 혈액형이 나와 있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하루 만에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외교를 통해 확인한 결과 우리나라에는 지금까지 혈액형이 기재된 적이 없다.

 

단지 구 여권 신청서 양식에 혈액형과 키 등 신체관련 내용을 기재하도록 돼 있었지만 필수 기재사항은 아니었다. 이마저도 지난해 7월 관련 규칙이 바뀌면서 올해 초부터 신체 관련 항목이 없어졌다.


윤 수석부대표의 발언이 거짓말로 드러나면서 야권은 격양된 반응을 쏟아냈다. 박영선 민주당 의원은 23일 트위터에서 "어른들 여권에 혈액형 써 있나요? 아침기사 검색하며 보니 새누리당에서 그렇게 주장했네요. 혈액형은 여권에 써 있는 걸 본거라 불법사찰 아니라는데, 제 여권은 야권이라 (혈액형이) 없나요? 정말 헐입니다"며 윤 수석부대표의 발언을 질타했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도 조선일보 보도를 보고 깜짝 놀랐는데 여권에 혈액형이 있다니, 그 자체가 불법을 인정한 게 아니냐"고 반문했다. 박 의원은 "개인의 신상정보가 있지만 그러한 것을 가지고 활용하는 것은 불법"이라면서 "윤 수석부대표의 발언 자체가 정부가 불법적으로 개인 신상털이를 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관영 민주당 수석부대변인도 브리핑에서 "국민을 대표하는 책임 있는 여당의 원내수석부대표가 여권에 혈액형이 나와 있는지 없는지 확인도 안 하고 출처 미상의 정보를 남발해 국민의 눈과 귀를 멀게 한 작태에 실소를 금할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민간인 개인정보 절취라는 불법행위를 저질렀음에도 이를 적법한 정보 취득 방법이라고 하면서 청와대의 나팔수를 자처하는 윤 수석부대표의 태도는 여당 또는 청와대와 밀접하게 연루되지 않고선 도저히 할 수 없는 발언"이라면서 "특별 감찰의 대상이 되는 공직자가 아닌 민간인의 혈액형을 청와대가 어떤 방법으로 어떤 근거에 의해서 취득했는지 명확하게 밝혀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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