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을 대표하는 소 네로레

by 인선호 posted Aug 19,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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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브라질] 브라질을 대표하는 소는 네로레(Nelore)종이다. 슈퍼마켓 정육코너에 가보면 “Nelore”상표가 붙어 있는 포장된 소고기를 많이 볼 수 있고 브라질 곳곳에서 해마다 열리는 Nelore 소전시회가 열린다.

네로레소는 원산지가 인도인데 그곳 이름으로 옹골레(Ongoles)라고 하는데 네로레소를 브라질에 처음 들어온 것은 1878년으로 130년전 일이다. 물레방아 바퀴 제작소를 운영하고 있는 마노엘 렘그루버라고 하는 브라질인이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리는 박람회에 금속제작품들을 갖고 출품하게 됐다.

공업인 렘그루버는 함부르크 동물원에서 쇠창살 안에 갇혀 있는 소를 보고 깊은 인상을 받았으며 동시에 욕심이 발동해 동물원으로 부터 수소 2마리, 암소 2마리 모두 4마리를 구입했다. 그는 소를 싣고 와 자신 소유의 리오데 자네이로 사뿌까이아 농장으로 가져와 풀어놓았다.

이때 인도인 사육자 한 명도 함께 따라왔는데 인도인은 두 마리 숫소 가운데 하나 하노메트를 새끼때부터 키워왔으며 게다가 그 수놈 소에 대해 숭배감까지 갖고 있어 절대로 떨어질 수 없다고 해서 렘그루버는 그를 브라질까지 데리고 오게 됐다.

현재 리오데 자네이로 까르모의 성조제 농장과 미나스주 우베라바의 문도 노보 종축장이 렘그루버 네로레의 순수혈통을 유지하고 있다. 에두아르도와 페르난도 형제의 손에 있는 우베라바 문도 노보(신세계) 종축장은 전국에서 가장 규모가 크며 현재 3.700마리를 기르고 있는데 그 중 1.500마리는 씨받이 소이다.          

사진: 130년전 브라질에 처음 들어온 네로레 황소 하노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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