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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브라질] 미나스주에서 새벽녘 개가 종이 상자 안에 담긴 신생아를 발견하고 공터에서 동네 한길 가운데까지 상자를 끌고 와 짖어 대는 바람에 결국 태도 끊기지 않은 핏덩이 사내아기가 구출됐다는 이야기는 전국에 알려지자 그 개는 일약 유명해졌다.  

그러나 개의 미담은 주인 여자가 꾸며낸 자작극으로 드러났다.

마리아 루이자(27) 여인은 임신한 사실을 가족들 모르게 감추고 지내다가 지난 수요일 새벽 혼자서 집 뒤뜰에서 애를 낳아 두꺼운 종이상자에 담아 이웃집으로 가져가 “개가 심하게 짖어 나가 보았더니 상자 안에 아기가 들어있었다”라고 말했다.

아기는 동네사람들이 바로 병원으로 가져가 구출됐으며 간호사들은 신생아에게 조앙 가브리엘이란 이름을 지어주었다.

“가족들에게 들키는 것이 두려워 어찌할바 몰라 앞이 캄캄했다. 그러나 아기의 생명을 해칠 생각은 조금도 없었다. 아기를 보호하고 싶은 마음에 개가 구출했다는 거짓말을 꾸몄다”고 마리아는 말했다.

마리아는 아기가 다른 가정으로 입양될 것이라고 생각하니 후회가 돼 사실을 털어 놓게 되었다고 하면서 “이제부터 있는 힘을 다해 아기를 보살피겠다”고 말했다.

양육권이 누구에게 있느냐는 아동법원에서 결정하게 된다. (디아리오 데 상파울로)

사진: 마리아 루이자는 아기가 남의 손에 넘어가는 것이 두려워 신생아의 산모라는 사실을 자백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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