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생활

"우산 든 아름다운 뒤태" 경찰 선행 화제

by anonymous posted Sep 20,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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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불편한 시민에게 폭우 속 우산을 씌워 준 경찰의 선행이 누리꾼 사이에 화제를 모으고 있다.


경찰청 온라인소통계 페이스북에 따르면 한 포털 사이트에 지난 15일 '아름다운 뒤태 소름 돋아요'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포털에 글과 사진을 올린 작성자는 "9월 10일 비 내리는 어린이대공원 후문 앞 햄버거 사러 가던 길. 눈에 확 띄는 경찰 우의. 그런데 혼자가 아니네요"라며 "한 손에는 우산 묵묵히 전동휠체어 속도에 맞춰 걸어가네요"라고 설명했다.


이 작성자는 "'날씬 몸매 뒤태' 하는데 이런 뒤태가 정말 아름다운 뒤태 아닌가 싶네요. 대신 고맙습니다"라고 글을 남겼다.


이 글이 화제가 되자 경찰청이 해당 경찰을 찾았고 서울 광진경찰서 교통과 김지만 일경(20)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청은 "추석을 앞두고 쌀쌀해지는 날씨에 훈훈함을 안겨준 김 일경과 촬영해준 시민분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김 일경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퇴근길 근무를 나가려고 준비하는데 전동휠체어를 탄 분이 센터에 찾아오셨다"며 "손이 불편하신 것 같아 집까지 우산을 씌워드렸다"고 말했다.


김 일경은 "집 앞까지 모셔다 드리자 고맙다고 하셔서 뿌듯했다"며 "인터넷에 올라온 줄 몰랐다가 전화가 와서 알게 됐다. 당황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포털 사이트에 게시된 글에는 "마음이 따뜻한 경찰이다", "아직은 살만한 세상이라니까요", "저런 뒤태는 언제나 봐도 아름답다", "이런 분이 많아질수록 세상은 환해지겠지요" 등 댓글이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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