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양파의 수도 삐에다지

by 인선호 posted Jul 11,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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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브라질] 상파울로에서 100여km 거리에 있는 소로까바(Sorocaba) 근교(22km) 인구 4만의 농촌도시 삐에다지(Piedade)는 “브라질 양파의 수도”라고 불리며 상파울로, 리오 그밖에 다른 주에 양파를 일년내내 공급하고 있다.

1970년대부터 90년대에 이르기 까지는 양파 최대생산지로서의 위치를 지키고 있었으나 아르헨티나에서 알이 굵고 값이 싼 양파가 대량으로 밀려 오면서부터 경쟁에 밀린 농민들이 양파에 손을 떼기 시작했으며 이곳의 양파는 시들해져 갔다.

그러나 2-3년 전부터 삐에다지의 양파농사가 활기를 띄며 옛 명성을 되찾아가고 있다. 원인은 이곳에 과거와는 전혀 다른 양파농사 기술이 도입된 까닭이다. 새로운 영농기법으로 생산량이 과거의 몇 배로 크게 뛰었다.

예전에는 양파씨를 밭에 파종하고 다 자란 다음 거두는 방식으로 농사했는데 지금은 미국에서 수입한 양파씨를 일단 온실에서 싹을 발아시킨 다음 밭에서 키우는데 알도 크고 한곳에서 2-4개 알이 달린다. 옛날식 농사는 아르헨티나 양파에 비해 비교가 안될 정도로 작았다.

새영농법은 양파농사를 1년 내내 가능하도록 해 일년에 몇 차례 양파를 수확할 수 있도록 한다.

영농인 이스마엘 떼노리오는 “10년 전 단위면적에 겨우 1톤 수확하던 것이 지금은 6-7톤 생산한다”고 하면서 올해 10월말까지 500-600톤 수확할 것으로 기대되며 생산지 판매 가격은 1킬로에 1헤알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떼노리오의 이웃 모이제스 고디뇨는 보통 수확기가 아닌 때에 양파를 시장에 내기 위해 농사시기를 앞당겼다. 미리 파종하면 기온이 낮아 생산량이 절반(3.5톤)으로 떨어지지만 양파 비수확기인 때문에 대신 가격이 좋아 채산이 맞는다고 모이제는 말했다.

삐에다지시 농업국의 제르손 뻬레이라는 양파 생산량이 급속히 팽창하고 있으며 2-3년내에 생산량이 갑절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본다고 말했다.                        
          

사진: 모이제스는 비철에 양파를 수확할 수 있도록 농사시기를 앞당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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