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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황제 펠레가 2주전 산토스에서 다른 브라질 소시민과 똑같이 강도의 총구 앞에서 공포의 순간을 보내야했다고 금주 베이자(Veja)는 레이더란을 통해 전했다.

펠레의 본명은 에드손 아란테스 도 나시멘토. 펠레를 태운 운전사가 산토스시에 진입하면서 속도를 늦추었다.

그때 칼과 총을 든 10명 가량의 복면한 청소년들이 자동차를 둘러쌌다. 방탄 안된 차였다.

그는 바로 창문을 내리고 “펠레다”라며 그들을 향해 얼굴을 보였다. 강도를 만날 경우 “펠레”라는 신분을 밝히면 이제껏 강도들은 “국민의 영웅”을 무사 통과시키는 예의를 지켜왔다.

그런데 이번에는 예상이 빗나갔다. 반대편 창에서 총구로 유리창을 두드리는 소리에 펠레는 또 창을 내렸다.

그러자 강도는 펠레의 금 목거리를 낚아채고 세룰라와 시계를 마저 내놓으라고 요구했다.

펠레는 강도 당한 사실을 벨로 오리존테시에서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월드컵 예선전이 있기 며칠 전 친구들과의 모임에서 털어놓았다.       .  

사진설명 : 펠레가 신분을 밝혔는데도 이번에는 강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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