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6일 월요일 오전 7시 3인조 강도가 이비라뿌에라 주립공무원병원에 침입해 의약품을 쓸어갔다.
강도단은 흰가운과 병원명찰을 달고 있어 경비원들은 의심하지 않았으며 강도 한 명은 흰가운에 의사의 수술모자까지 쓰고 있었다.
강도들은 약이 보관돼 있는 냉장고로 다가가 문을 열고 3개의 큰 자루에 쓸어 담았다. 인기척 소리가 나자 옆방에 있던 두 명의 여자직원이 들어왔으나 강도들의 명령에 따라 컴퓨터 앞에 꼼짝없이 앉아있어야 했다.
강도 한 명이 두 명의 여자 직원과 이야기하면서 망을 보는 동안 나머지 두 명은 당뇨약 인슐린, 안과에서 사시(사팔눈)와 눈꺼풀 경련 치료에 쓰이는 보톡스를 포함해 600병 가까이의 의약품을 5분 사이에 털어갔다.
강도들의 행동은 시종일관 감시카메라에 모두 기록됐다.
사진 설명 : 흰가운에 수술모자까지 쓴 강도가 의약품을 거두어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