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MBA


logo

 
banner1
포토뉴스
연재/컬럼
Extra Form


상파울로 시내버스를 자주 이용하는 사람들은 특히 입석의 경우 꽉 붙들어야 한다는 것을 잘 안다.

버스가 널을 뛰고 급커브하거나 급정거, 급출발 하기가 다반사이기 때문이다. 조심하는 신중한 운전사들조차 교통법규를 위반한다거나 승객에 대한 안전배려를 다 이행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아베니다 빠울리스타의 한 버스 정거장에서 기다리고 있던 가정부 에우니세 마리뇨(51)는 “우리 같이 늘 버스 타는 사람만이 승객의 고충을 안다”고 말했다.
에스따도 데 상파울로 한 신문기자는 버스운전강사들과 동승해 시내 남부에서 가진 버스 탑승 경험을 이렇게 기술하고 있다.

“모범운전사 같았다. 안전벨트를 하고 양손을 운전대에 올려놓고 있었다. 승객이 심하게 흔들리지 않을 정도의 속도로 달렸다. 그런데 한 열대여섯살 되어 보이는 처녀아이가 버스에 오르자 상황은 달라졌다. 운전하는 동안 내내 둘은 서로 쳐다보며 깔깔거렸다.”

동승했던 버스운전강사 아바디아스 실바는 “버스 운전사가 운전보다 여자아이에게 더 눈을 돌렸다”고 평했다.

안전벨트를 맨 흉내만 내고 실제로는 매지 않은 운전사도 있었다.

아끄리마성-프린세자 이자벨 노선 운전사는 “어떤 때는 매고 어떤 때는 안 맨다. 불편해서 그렇다”고 말했다.

운전강사 안딜로 밀로는 안전벨트를 매지 않는 운전사들이 운전실력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버스운행 교육애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고 말했다.

“초과근무, 교통난으로 받는 스트레스, 쫓기는 운행시간 등으로 운전사들의 해이는 더욱 악화된다.”고 아딜손 강사는 설명했다.

탑승기를 쓴 기자는 말했다. 운전사의 신경질이 눈에 보였다. 시내 동부 간선 도로 하디알 레스테에서 이따잉 빠울리스따 만원 버스를 모는 운전사는 연신 브레이크와 액서레이터를 신경질적으로 밟아댔다. 빌라 마틸데 버스정거장 가까이에는 버스행렬이 길게 늘어서 있었으며 예의 버스운전사는 버스가 서있는데도 액서레이터에 발을 올려놓고 있었다.

버스운전사 조합 조르제 호소기 회장은 버스운전사들의 열악한 근로조건과 소양부족이 교통법규 위반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단시간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회사측에서 개선책을 위한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 반측 운전사들을 벌주는 일은 쉬울지 몰라도 교도한다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다.

버스조합은 “신문기자의 동승기에 보고된 사사건건들은 개별적인 것이지 3만5천 운전사들과는 무관한 일”이라고 해명했다.

상파울로 대중교통 공사는 논평을 피하면서 그러나 버스 이용 시민은 원하면 언제든지 불만과 항의를 제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door.jpg
?

상호명 : 투데이닷컴(웹)/한인투데이(일간지) / 대표자 : 인선호 / E-Mail : hanintodaybr@gmail.com/webmaster@hanintoday.com.br
소재지 : R. Jose Paulino, 226번지 D동 401호 - 01120-000 - 봉헤찌로 - 상파울로 - 브라질 / 전화 : 55+(11)3331-3878/99721-7457
브라질투데이닷컴은 세계한인언론인협회 정식 등록사입니다. Copyright ⓒ 2003 - 2018 HANINTODA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