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항공관제요원 영어 시험 겨우 11.4% 합격

by 인선호 posted Jun 19,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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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비행 관제요원들의 영어시험 성적이 응시자의 11%만 합격선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험을 치른 브라질 관제요원 3.052명 가운데 겨우 350명(11.4%)만 국제민간항공기구에서 정한 1-6급 가운데 합격선 4급 이상을 받았다. 비행 관제요원들이 영어실력이 부족할 때 심각한 사고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하몬 까르도조(공군준장) 공군성 관제국장은 공군성은 영어지식 부족이 사고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공식적으로 시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공군성이 잘못을 시인한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그는 덧붙였다.

하몬 관제국장은 브라질만 유독 기준점수에 미달하는 나라가 아니라며 전세계 국제민간항공기구 가입국 190 나라 가운데 단지 52개국만 2008년도 목표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나머지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국가들에 대해서는 2011년까지 기간을 연장해 주었다. 브라질 같은 급의 미달국가 가운데는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이 포함돼있다고 관제국장은 말했다.

2007년부터 브라질 관제국은 관제요원 시험 응시자에게 사전 영어중급 실력을 요구하고 있으며 2011년까지 모든 관제요원들은 국제민항기구에서 인정하는 영어 4급 실력을 의무적으로 갖춰야 하며 이를 위해 관제요원들을 위한 영어강좌가 개설돼 있다. 그밖에 중앙관제탑에는 4급 실력의 당번 1명이 상주하고 있다.  

2003-2007년 조종사와 관제탑간의 영어 대화중 잘못 이해로 말미암은 사고는 10건이 발생했으며 그 중 3건은 중대사고였다. 

사진설명 : 모의 관제탑에서 항공관제 훈련생들이 교육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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