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판매기계 영세상인들에게도 보급

by 인선호 posted Jun 17, 200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몇해 전만 해도 리어커 위에다 과일을 놓고 파는 행상인이 세룰라전화를 갖고 있는 것이 이상하게 보였는데 지금은 사람이면 거의 누구나 지니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요즘은 훼이라 생선가게나 과일점, 파스텔집에서 카드를 받고 액세서리 노점상, 영세상인들도 카드결제 기계를 갖고 있다. 카드는 현금결제(cartão de débito)와 신용결제(cartão de crédito) 두 가지가 있는데 현금결제는 카드사용자의 계좌에서 현금이 바로 떨어져 나가고 신용결제는 카드사용자가 한달 후나 또는 몇 개월 분할 환불한다.

카드회사들이 사람들이 현금을 사용하는 소액거래 시장을 파고 들기 시작한 것이다. 카드결제 기계의 월 사용료는 서비스 종류에 따라 R$ 35에서 R$ 90하며 기계를 사용할 때 마다 금액에 준하는 사용료를 지불한다. 카드회사에 따라 약간 차이가 나는데 현금결제는 2%-2.5%, 신용결제는 2.5%-3.5% 선이다.

노천시장 훼이라에서 파스텔 장사를 하는 엘리오 마사끼 떼루야는 현금결제 카드기계를 사용하고 있는데 “파스텔값을 카드로 내고 싶으면 그렇게 하라고 하면 장난이라며 믿지 않는 손님들도 있다. 파스텔 한 개에 R$ 2인데 한 개 사면서 카드로 결제하기가 부끄러워 5개-6개 사가지고 집에 가져가는 손님도 있다”고 말했다.

과률료스 변두리에서 살가지뇨 먹거리 노점상을 하는 빠울로 다카시는 “회사에서 처음 3개월 동안 공짜로 써 보라는 제안을 받고 사용하기 시작했다. 월 기계 임대료는 R$ 135이며 한번 사용할 때마다 현금결제는 2%, 신용결제는 2.5%의 수수료를 지불한다. 손님들에게 편리를 제공해 그만큼 더 팔리기 때문에 기계사용이 값어치가 있다”고 말했다.

시내 중심가에서 액세서리 행상을 하는 티아고 산토스 마시엘는 카드결제기를 사용하면서 매상이 45% 올랐다고 말한다. 액세서리는 개당 R$ 5 에서 R$ 80 하는 것도 있는데 월 기계 임대료 R$ 140과 판매액에 따른 퍼센티지를 회사에 지불하고 있다. 손님에 따라 이자없이 신용카드 몇 회 분할판매도 한다고 말했다.  

사진 설명: 노점상인들도 돈 받는데 카드기계를 사용한다.  
                        

door.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