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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나 농기구를 헐값에 판다는 광고를 신문에 내고 관심자가 나타나면 거래는 반드시 현금이라는 조건을 달고 만나는 장소에서 납치해 돈을 빼앗고 가족에게 더 돈을 요구하는 신종 납치수법이 생겨나 전국적으로 피해자가 늘고 있어 납치전담경찰의 주의를 환기시키고 있다.

광고를 통해 대상자를 유인하는 납치범들은 상파울로, 고이아스, 리오, 빠라나, 산타까타리나 등 광범위한 지역에서 범행을 저지르고 있다. 범죄조직은 잔인해 경찰 2명을 살해하고 고이아니아의 74세 된 마노엘 마르팅은 자동차를 싸게 사려고 나섰다가 2개월째 행방불명이다.

지난 3월 30일 마노엘은 고이아니아 신문에 난 3줄짜리 자동차 파는 작은 광고를 접하게 됐다.

차는 Dodge 2008 반트럭으로 일반 가격이 R$140.000 나가는데 R$105.000에 판다는 광고였다. 휴대폰 전화는 국번 41로 쿠리티바(빠라나) 지역으로 나와 있었다. 마노엘이 전화를 걸자 차 주인이라고 하며 자신의 이름은 줄리오 세자르라고 소개하는 상대방이 나왔다.

그는 산토스항의 고위관리이기 때문에 수입차를 세금없이 싸게 구입한다고 마노엘에게 설명했다고 한다. 마노엘은 가격을 깎았고 흥정은 R$100.000에 마무리됐다. 그는 값을 감해 주는 대신 마노엘에게 상파울로로 직접와서 현금을 지불하라는 조건을 달았다. 차를 싸게 사려는 생각에 마노엘은 조건을 수락했으며 고맙게도 줄리오는 비행장에 마중 나오겠다는 배려를 베풀었다.

두 딸은 사기가 의심스러우니 상파울로행을 포기하라고 부친 마노엘을 만류했으나 그는 완강히 뿌리쳤다. 4월1일 11시 마노엘은 꽁고냐스 비행장에 도착했다. 그는 당뇨가 있으며 한쪽다리가 불편한 장애자이다. 그는 줄리오에게 녹색 윗도리를 입고 가겠다고 사전에 알려주었다.

4시간후 마노엘로부터 가족에게 전화가 왔다. 줄리오가 가져간 은행발행수표를 거절하고 현금을 요구한다면서 사위에게 R$ 100.000을 마련해 달라고 애원했다. 그렇지 않으면 자신이 죽게 된다고 덧붙였다.

넋이 빠진 가족들은 은행에 달려가 보았더니 벌써 R$100.000은 빠져나가고 없었다. 은행수표는 수표가 발행될 때 이미 계좌에서 금액이 나간다. 가족들은 아무런 손도 쓸 수 없었다. 아버지가 사기에 걸려들었고 납치자들의 손에 잡혀있다는 것이 확실해지자 경찰에 신고했다.

범인들은 가족에게 돈을 더 요구했으며 가족들이 돈이 없다고 하자 최종적으로 “성의 표시”정도의 적은 금액 선으로 협상이 이루어졌다. 적은 액수의 금액은 입금되고 확인됐으며 범인들은 다음날 마노엘을 석방해 주기로 약속했다.

그러나 그뒤 범인들은 소식을 끊었다. 납치사건이 상파울로에서 일어났기 때문에 사건은 고이아니아에서 상파울로 경찰로 이관됐다.

고이아니아 경찰들은 마노엘이 살아 있을 가능성은 기적에 가까울 정도로 희박한 것으로 믿고 있다. 그러나 가족들은 부친이 생존해 있을 것이라는 일루의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 “아버지는 환자의 몸이고 가끔 정신이 들락날락 했다. 석방됐는데 자신이 누군지 몰라 어디선가 헤매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두 딸은 말하고 있다. 

사진 설명 : 두 딸이 자동차 광고에 유인돼 납치, 실종된 아버지의 행방을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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