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신종 절도..콤비 대놓고 싣고가

by 인선호 posted Jun 10,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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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오토바이를 콤비차로 바로 싣고 가버리는 도둑이 성행하고 있어 오토바이 배달원들이 노심초사하고 있다.

끌라우디네이(26)는 오토바이 배달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목숨을 건 오토바이 운전으로 번 돈으로 부인과 아이 셋을 먹여 살린다. 살벌한 도로 위를 달리는 스트레스에 배달시간에 쫓기는 스트레스로 2중고를 겪는 일상에 그는 오토바이 도난걱정까지 해야 한다.

그는 지난 몇해 동안 오토바이 6대를 도난 또는 강도 당했다. 20여일 전에 그는 또 한대를 잃어버렸다. 운전대를 축과 쇠막대기로 묶어놓고 쇠사슬로 바퀴를 잠그고 그것도 모자라 경보장치까지 해 놓았으나 오토바이를 도둑맞았다. “눈 깜짝 할 사이 콤비가 실어갔다. 속수무책이다”라고 끌라우디네이는 말했다.    
    
“오토바이들을 세워두는 장소에 대고 200미터를 걸어서 물건을 전달해주고 돌아왔더니 내 야마하 2006 오토바이가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우구스또 베난시오(24)도 똑 같은 경우를 당했다. 36개월 할부로 구입해 5번 지불했는데 잃어버렸다. 오토바이를 세워두고 10분도 안돼 돌아왔는데 없어졌다.

오토바이 동료들과 오토바이 돌봐주는 사람에게 물었으나 못 보았다고 했다. 신문 가판대 주인이 어떤 두 명의 남자가 콤비에 오토바이를 내던지듯 해서 싣고 갔다고 그에게 알려주었다.

오토바이운전자 조합은 신종 오토바이 절도를 조심하라는 공문을 12만 조합원들에게 돌렸다.

“콤비, 스프린터, 두카또 같은 큰 차로 오토바이 운전자들을 주시하고 있다가 오토바이를 대고 떠나면 차를 오토바이 옆에 대놓은 다음 문을 열고 오토바이를 차 안으로 던져 버리고 사라진다”고 질베르또 산또스 오토바이 조합회장은 도난수법을 설명했다.  

오토바이는 도난율이 높아 보험회사에서도 받아주지 않아 보험가입이 안된다.오토바이를 도난 당한 끌라우디네이와 아우구스또는 경찰에 신고를 하지 않는다.

“오토바이 6대를 잃어버렸는데 한 대도 못 찾았다. 아무 소용없다”고 끌라우디네이는 말했다. 도난신고가 없으면 경찰이 도난 오토바이 사건을 해결하는데 그만큼 어려움이 따르게 된다. 

사진설명 : 쇠막대기로 운전대를 묶고 사슬로 바퀴를 잠궈도 콤비를 대놓고 오토바이를 실어가는 수법에는 당할 재주가 없다고 피해자 끌라디네이는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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