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 카타리나에 숭어 풍년

by 운영자 posted Jun 06, 200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산타 카타리나 주 해안은 매해 숭어(tainha) 풍년을 맞는다.

아르헨티나와 리오그란데 도술의 바닷물이 겨울이 다가 오면서 차가워지면 숭어들이 추위를 피해 산타 카타리나 해안으로 떼지어 몰려 오기 때문이다.

여느때 같으면 5월초면 숭어가 산타 카타리나로 올라오는데 올해는 늦추위가 와서 물고기들이 남쪽에서 좀더 머무른 결과 약 한 달이 지체됐다. 산타 카타리나 어부들은 숭어가 올라오는 길목에 그냥 그물을 쳐 놓고 기다리고 있으면 고기가 그물이 찢어지도록 걸려든다.

멀리 나갈 필요도 없이 숭어가 지나는 길목은 바닷가와 아주 가깝다. 남풍이 불기 시작할 때 고기떼가 해안가로 접근한다고 한다. 수요일(6/4) 단 하루 산타 카타리나 북부 봄비냐스의 해변 네 곳에서 1만7천750 마리의 숭어를 거두었는데 그 물 한 개에서 5천마리 정도의 숭어를 건져 올렸다.

그물만 치고 있다가 걸려드는 물고기들은 어부들의 손만으로는 부족해 동네 사람들이 거들어 그물에서 꺼내 해변 모래 위에 운반한다.  어부들은 숭어를 1마리에 5헤알, 알 없는 것은 4헤알에 넘긴다. 풍어를 맞은 산타 카타리나 해안의 어촌은 한동안 풍요로 출렁일 것이다.            


사진 설명 : 산타 카타리나 해변에 방금 그물로 거두어 올린 숭어들이 해변에 수북이 쌓여있다.


door.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