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하면 살찌는데 보탬이 되는 불량식품, 정크푸드라는 인식이 퍼져 체중을 줄여야 하는 사람들에게는 ‘공적 1호’로 취급 받기도 한다.

상파울로 주정부 농업국 산하 식품공학연구소(Ital-깜삐나스 소재)에 의하면 인체의 뼈에 좋고 피부에도 도움이 되는 콜라겐이 보강되고 지방함유가 낮은(3%) 햄버거 고기 연구가 거의 마무리 단계에 왔다고 한다. 콜라겐(colágeno)은 골다공증, 관절염 예방에 효과있고 주름살과 피부처지는 것을 방지해 주는 역할을 한다. 정형외과에서 주름살을 펴주고 늘어진 피부를 올려주는데 콜라겐이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은 이 때문이다.

콜라겐 함유 햄버거는 육류가공업계에서 많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으며 수요 시장이 확실히 있다고 연구팀장  아나 루시아 레모스는 말했다.

우리가 하루 콜라겐 10그램을 섭취하면 많은 효과를 볼 수 있는데 식품연구소에서 개발한 햄버거는 120그램 햄버거 고기에 콜라겐이 7그램 함유돼 있다. 콜라겐은 백색 젤 같은 형태로 날고기를 먹으면 콜라겐을 많이 섭취할 수 있지만 우리가 고기를 철판에 올려놓고 익혀 먹기 때문에 파괴되고 녹아 없어진다고 설명하면서 콜라겐을 어떻게 먹으면 효과적일까 하고 연구하던 중 햄버거에 넣는 방법을 생각했다고 수석 연구원 아나 루시아는 말했다.

햄버거는 많은 사람들이 먹는 대중음식인데다가 콜라겐은 염분이 적어 햄버거에 넣는다고 해도 무방할 것이므로 “콜라겐 햄버거”를 만드는 방향으로 연구 목표를 설정했다고 루시아는 말했다.

콜라겐 햄버거는 고열의 철판에 콜라겐이 녹지 않도록 하는 것이 과제였다. 그래서 콜라겐을 빵 속에 망같이 깔아 넣는 방법을 고안해 햄버거를 철판에 굽는 동안 콜라겐의 손실을 최소화 했다고 설명했다. 콜라겐 햄버거는 “주름 펴는 햄버거”란 별명이 붙게 될지도 모른다. 

사진 설명:  식품연구소에서 개발한 콜라겐 햄버거는 기존유사제품이 없기 때문에 시장수요가 확실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