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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가 궁지에 몰리면 고양이를 문다는 말이 있다. 납치당해 감금돼 있던 젊은이가 납치범이 졸고 있는 틈을 타 도끼로 찍어 죽이고 탈출했다.

지난 금요일 저녁 8시30분경 뻬드로 소우자(21,사업)는 상파울로 근교 까라삐꾸이바의 아버지가 운영하는 운송회사 앞에서 아버지의 먼 사촌뻘 되는 닐손데 마또스(52)와 닐손의 조카 알렉산드레(19), 호브손 다 바르보사(39)에 의해 납치됐다. 젊은이 아버지의 먼 친척 닐손은 운송회사에서 잡일을 하는 직원이며, 바르보자(뻬르남부꼬 출신)는 운송회사에서 때때로 하역작업을 하는 임시 일꾼이다.    

“닐손을 보자 처음에는 아무것도 아니구나”하고 생각했다. 그러나 닐손은 권총을 들여대고 뻬드로를 골 자동차에 오르도록 명령했다. 이어 뻬르남부꼬 바르보자와 알렉산드레가 차에 올라탔으며 3인조 납치범은 뻬드로를 태우고 사탕수수밭 속으로 갔다. “사탕수수밭 맨바닥에 수건을 깔고 잤으며 토요일 밤 9시까지 그곳에 있었다. 그들은 나를 포박하지 않고 때리지도 않았으나 권총으로 나를 죽이겠다고 줄곧 협박했다”고 뻬드로는 말했다.

범인들은 토요일 오후와 밤사이에 피랍된 뻬드로의 가족과 연락하고 20만 헤알을 요구했다. 토요일 밤 뻬드로는 상파울로에서 128킬로 떨어진 아메리까나의 방2개 있는 작은 민가로 끌려갔다.

그 가옥에는 여주인 모라이스(42)와 젊은 여자 깔리니(22, 학생)가 있었다.

바르보자는 뻬드로를 골방에 가두고 함께 머물면서 권총을 허리에 차고 감시했으며 부엌에는 두 여인이 있었다. 일요일 밤10-11시쯤 바르보자가 텔레비전을 보다가 꾸벅꾸벅 졸자 뻬드로는 도끼를 집어 들고 바르보자의 머리를 향해 3차례 내려찍었다.

그들이 도착했을 때 삽과 괭이 등이 놓여있던 농기구를 치웠는데 방이 어두워 도끼를 치우지 못했으며 감시하던 바르보자도 미처 보지 못했다. 도끼에 맞은 바르보자는 현장에서 즉사했으며 뻬드로는 바르보자의 권총을 빼 들고 부엌으로 가서 마약을 피우고 있던 두 여인에게 권총을 겨누고 젊은이 깔리니를 운전석 옆에 타도록 하고 깔리니의 자동차(Fox)를 집주인 여자 모라이스가 운전대를 잡도록 하고 그는 뒷좌석에 앉아 시내로 갈 것을 명령했다. 시내에 도달하자 그들의 자동차는 시립순찰 자동차와 마주쳤다. 그러나 뻬드로는 차에서 뛰어내려 순찰대원들을 향해 피랍자라고 도와달라고 말했다. 그러나 시립경찰은 뻬드로를 향해 계속 무기를 겨누고 있었으며 젊은 여인 깔리니는 사나이가 자기네 두 여인을 털고 있는 중이라고 뒤집어 씌웠다. 뻬드로는 권총을 경찰에 건네주고 사람을 살해했다며 경찰에 자수한다고 설명했으며 상황을 파악한 시립경찰은 두 여인을 체포했다.

“납치범들은 몸값 지불과 상관없이 나를 죽일 것이라고 되풀이했다. 정신없이 도끼를 집어 들고 무릎을 꿇은 채(천정이 낮아 일어서면 머리가 거의 닿았다) 내려쳤다. 상대의 어디에 도끼가 내려 맞았는지 보지도 않았다.”고 뻬드로는 말했다.

뻬드로는 무기로 협박 받았으며 그의 살인행위는 자신의 생명을 구하기 위한 정당방위였다는 점이 인정돼 경찰은 그를 무혐의 처리했다. 납치범 닐슨과 조카 알렉산드레는 도주했다. 
      
사진 설명 : 뻬드로가 납치당해 하룻밤 갇혀있던 허름한 작은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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