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경제

전두환 일가 "미납 추징금 전액 납부…늦어져 송구스럽다"

by anonymous posted Sep 1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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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가 10일 지난 16년동안 추징금을 미납한 데 대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지금까지 납부하지 않은 추징금 1672억원을 웃도는 1703억원 규모의 일가 재산을 처분해 모두 납부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전 전 대통령측은 이날 검찰 특별환수팀(팀장 김형준 부장검사)에게 추징금 미납액 납부계획서와 단계적 이행 각서를 제출했다.

 

전 전 대통령의 장남인 재국씨는 이날 검찰에 출두하기 전 이날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추징금 환수 문제와 관련해 그동안 국민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저희 가족 모두를 대표해 머리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재국씨는 이어 “저희 부친(전 전 대통령)은 진작에 저희들이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협조하라고 했다”면서 “그 뜻에 부응하려 했으나 저희들의 부족함과 현실적 난관에 부딪혀 늦어진 점은 대단히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이날 당사자인 전 전 대통령은 건강상 이유와 경호 문제로 참석하지 않았다.

 

재국씨는 이어 추징금을 납부하기 위한 대략적인 환수 계획도 밝혔다.

 

재국씨는 700억여원 상당의 서울 서초동 소재 부동산 일체와 경기도 연천군 소재 허브빌리지 일체, 소장 미술품 등을 처분키로 했다.

 

 딸 효선씨는 40억여원 규모의 경기도 안양시 관양동의 부동산 일체를 처분할 계획이다.

 

 차남 재용씨는 서울 서초동 소재 부동산과 경기도 오산시 소재 토지 일체를, 3남 재남씨는 현재 매각된 서울 한남동 유엔빌리지 매매대금과 경남 사천군에 위치한 선산을 내놓기로 했다.

 

그는 아울러 “부모님이 살고 계신 연희동 자택도 환수에 응하도록 하겠다”면서도 “다만 부모님께서 반평생 거주한 자택에서 남은 여생을 보낼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앞으로 저희 가족 모두는 추징금 완납시까지 당국의 환수 절차가 순조롭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며 “추가 조사에도 성실히 임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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