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MBA


logo

 
banner1
포토뉴스
연재/컬럼
Extra Form


아프리카 동남부가 원산인 민물고기 틸라피아(Tilápia)는 브라질 전역에 서식하며 노천시장이나 슈퍼에서 파는 것은 양어장에서 기른 것이다.

틸라피아는 고기가 희고 맛이 중성에 가까워 어느 요리와도 잘 어울려 식당에서 애용되는 생선이다.

틸라피아는 붕어보다는 큰 종류인데 잉어족에 속하며 한국에서는 역돔이라고 한다. 틸라피아 껍질은 사실 소가죽 보다 질겨 핸드백, 가방, 지갑, 구두를 만드는데 이용된다.  

상파울로주 서북단 프랑까(Franca)는 브라질 구두생산지로 예전에는 이곳 구두가 미국으로 많이 수출됐었다. 프랑까에 사는 화학전공인 에드슨 누네스는 프랑까 대학에서 4년동안 물고기 껍질을 화공약품을 사용하지 않고 천연적인 방법으로 가공하는 방법을 연구했다.

에드슨은 각고의 노력 끝에 미모사(Mimosa)에서 추출한 물질로 물고기 껍질을 처리했다.    

물고기 껍질은 얇기 때문에 일반 재봉으로도 문제 없이 작업할 수 있으며 따라서 특수 재봉이나 장비 투자가 필요하지 않아 백, 구두제조 비용이 적게 든다.0508.jpg

“미모사 식물에서 추출한 물질을 이용하는 친환경 기술로 누구라도 할 수 있다”고 에드슨의 부인 끌라우디아는 말했다. 수공예사인 끌라우디아는 가공과정을 소개했다. 틸라피아 가죽을 기계를 사용하지 않고 수작업으로 깨끗이 씻은 다음 미모사 나무에서 추출한 물질로 가공처리해 건조시킨 다음 도안을 그린다. 그림이 그려진 틸라피아 껍질은 제품 소재가 되는데 한 킬로에 2헤알 한다.

화학전공자 에드슨 누네스는 앞으로 조기, 끄로아수 같은 바닷물고기 껍질을 가공 처리하는 방법을 연구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프랑까 제화협회 회장 조르제 도나델리는 구두산업이 탈출구를 마련하기 위해 고급화를 꾀하는 시점에 새로운 물고기 껍질 소재가 나왔다.

그러나 물고기 껍질은 구두 전체를 만들기에는 너무 작고 구두의 일부분을 장식하는데 이용하면 좋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사진 설명: 수예공 끌라우디아는 틸라피아(사진 우)껍질로 핸드백을 제조한다.  


door.jpg
?

  1. 등록된 글이 없습니다.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72 173 174 175 176 177 178 179 180 181 Next
/ 181
상호명 : 투데이닷컴(웹)/한인투데이(일간지) / 대표자 : 인선호 / E-Mail : hanintodaybr@gmail.com/webmaster@hanintoday.com.br
소재지 : R. Jose Paulino, 226번지 D동 401호 - 01120-000 - 봉헤찌로 - 상파울로 - 브라질 / 전화 : 55+(11)3331-3878/99721-7457
브라질투데이닷컴은 세계한인언론인협회 정식 등록사입니다. Copyright ⓒ 2003 - 2018 HANINTODA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