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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할 사람은 넘치고 일자리는 모자라는 실업에 허덕이는 요즘 세상에 “실업률 제로”인 브라질 고장이 있다.

[사진설명:웬만한 기술만 있으면 어느 공장에서나 극진한(?) 대우를 받는다.
호디넬은 월 900헤알을 받고 있는데 살티뇨(Saltinho)생활에 아주 만족하고 있다.]

상파울로에서 180킬로 떨어진 살티뇨(Saltinho)라는 인구 7천명 밖에 안 되는 작은 도시인데 이곳 사람들은 일자리 찾는데 어려움이 없다.

반대로 고용주가 노동력을 찾는데 애를 먹는다. 깜삐나스에서 지방도로 304번을 타고 산타 바르바라 도 오에스테(Santa Bárbara do Oeste)를 지나 삐라시까바(Piracicaba) 도시에 도달한 다음 좌회전해 도로를 잡아 얼마쯤 달리다 보면 작은 시골 도시 살티뇨(Saltinho)가 나타난다.

이곳은 사탕수수재배와 의류생산업을 축으로 지방경제가 돌아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자리는 남는데 비숙련공이건 숙련공이건 사람이 모자리 예를들어 가사도우미, 수위, 잡역을 구하려면 몇 달씩 걸린다. 이곳 시청에서 일당 30헤알에 사탕수수 심을 사람 30명을 모집하니 많이 응모해 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냈다. 조건은 땅만 팔 줄 알면 된다고 했다. 그런데 응모자가 몇 명 안됐다. 그래서 할 수 없이 이웃 큰도시 삐라시까바에서 일손을 구해왔다.  

“이곳에서 가정부는 귀하다 못해 고귀해 모셔와야 한다”고 살티뇨 시청 에도아르도 벨로 보좌관은 말했다. 시청뿐 아니라 회사도 사람 구하기 어려운 사정은 비슷하다. 한 공장에서 지붕 수리할 사람이 필요한데 지붕수리도 전문직이라 힘겹게 구했고 화공회사 히넨(Rinen)은 회사건물 수위직을 찾고 있는데 아직 구하지 못했다.

화공회사 사장 히날도 멘데스는 “전문 기술직은 전문이라 없고 저급 인력은 저급대로 없는 게 현실이다. 그래서 사람을 뽑아 연수훈련을 시킨 다음 요소요소에 배치한다”고 사장은 말했다.

또 가족이 전부 사탕수수농사에 매달리는 경우도 많이 있다. 브레산 가족을 보면 “아버지, 삼촌 3, 동생, 사촌, 조카 등이 전부 이곳 사탕수수영농 작업의 일꾼이다. 물론 나도 일원이다. 한 달에 2천헤알씩을 번다”고 따르시지오 브레산은 말했다.

한편 베아뜨리스 비티는 가정에서 공장 재봉일을 한다. 친구와 함께 봉제작업을 하는데 한 달에 약 1.800헤을 벌어 둘이서 나눈다.

새벽 4시에 일어나 집 베란다에서 2시간 가량 재봉을 밟는다. 6시쯤 돼서 일어나 아이들에게 아침을 차려주고 다시 앉아 12시까지 밟고 점심준비를 한다. 그리고 나서 다시 오후 5시30분까지 재봉에 앉았다가 일을 마친다. 그리고 빨래며 청소, 저녁준비를 하고 식사를 마치고 조금 쉬었다가 밤 10시에 다시 일을 시작한다.        

살티뇨에는 미취학 아동이 한 명도 없다. 방과후 아동들은 유도복 까뽀에이라(브라질 무술)도복을 끼고 시내 아스팔트 도로를 거닐고 시교육국은 여자 아이들에게는 음악과 운동을 가르친다. 시당국이 노인층은 어떻게 하나. 그들에게 시청 예산이 한 푼도 들어가지 않는다. 왜냐하면 100% 취업돼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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