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황열병 확산세 지속..사망 8명.환자 30명

by 인선호 posted Jan 22,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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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에서 황열병 발병 및 감염 사례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19일(현지시간)까지 모두 8명이 사망했으며, 감염 사실이 확인된 30여명은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영통신 아젠시아 브라질 등의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 보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전국적으로 황열병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8명으로 증가했으며, 30여명은 황열병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돼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사망자와 환자들은 대부분 황열병 발병이 집중되고 있는 중부 고이아스주(州)를 최근에 여행했거나 이 지역 농장 등에서 근무하는 주민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브라질에서 황열병 피해가 확산되면서 남미 인접국 정부들도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파라과이,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등에서는 브라질로 여행하려는 자국민들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실시하는 한편 브라질 내 황열병 발병 지역에 대한 여행을 자제하도록 권유하고 있다.

볼리비아 정부도 이날 브라질-볼리비아 접경지역 주민들과 브라질 여행자들에게 반드시 예방접종을 받도록 권고하는 등 황열병 경계령을 내렸다. 볼리비아는 지난해에도 대대적인 캠페인을 통해 470만명에게 황열병 예방접종을 실시했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14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브라질을 찾는 여행객들에게 반드시 예방접종을 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주로 모기에 의해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진 황열병은 고열과 오한, 관절통, 구토, 출혈 등 증세를 수반하며, 한번 예방접종을 받으면 10년 정도 면역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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