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 해변 40℃ 불볕더위..피서객 60만 운집

by 인선호 posted Dec 31,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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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세계적인 관광지 가운데 하나인 리우 데 자네이루 해변이 섭씨 40도에 가까운 불볕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외 피서객 60여만명이 몰려들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3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리우 시(市)의 이날 최고 기온이 섭씨 39.3도까지 오른 가운데 코파카바나, 이파네마, 바하 다 티주카, 일랴 도 고베르나도르, 파케타, 페드라 데 과라티바, 세페티바, 펭야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8대 해변에는 무더위를 식히려는 피서객들이 일제히 바닷가로 쏟아져 나왔다.

리우 시에서는 사흘째 찜통더위가 계속되고 있으며, 피서객이 가장 많이 몰려든 코파카바나 해변에서는 이날 하루에만 피서객이 물에 빠지는 사고가 40여건 일어났으나 다행히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리우 시 관광당국은 "최근 수년만에 가장 많은 국내외 피서객이 리우 해변을 찾고 있으며, 31일 자정 열리는 새해맞이 불꽃놀이를 고비로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면서 "리우 해변은 지금 '인종 전시장'을 방불케 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12월 31일 열린 리우 새해맞이 불꽃놀이에는 130여만명의 관광객이 참가한 바 있다.

브라질에서는 지난 28일 오후부터 연말연시 연휴가 시작된 가운데 상파울루 등 대도시 지역에서 수백만명의 인파가 각 해변으로 빠져나갔으며, 새해 1월 첫째 주말까지 연휴가 계속된다.

특히 새해 카니발 축제가 예년보다 다소 빠른 2월 5일 열릴 예정이어서 연휴 분위기가 한달 이상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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