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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상파울루 시에서 쇠지레와 자동차잭 등 간단한 도구로 무장한 도둑들이 20일(현지시간) 미술관에 잠입해 3분만에 파블로 피카소 등 유명 화가의 작품 두 점을 훔쳐 달아난 사건이 발생했다.

범인들은 이날 새벽 5시9분께 경비원들의 근무 교대시간을 틈타 상파울루 미술관(MASP)의 외부 유리벽을 뛰어넘은 뒤 쇠지레와 자동차 잭을 사용해 금속 보안문의틈새를 벌리고 내부로 진입했다.

보안 카메라에 찍힌 흐릿한 이미지를 보면 범인들은 모두 3명으로, 경비원들의 눈을 피해 미술관 2층에 소장돼 있던 파울로 피카소의 1904년작 '수잔느 블로흐의 초상'과 브라질의 대표적인 화가 칸딘도 프로티나리의 1934~1939년작 '커피농장 노동자'를 챙겨 5시12분께 유유히 미술관을 빠져나갔다.

'수잔느 블로흐의 초상'은 예상 경매가격이 5천만 달러에 한하는 것으로 알려지는 등 MASP 소장품 가운데 가장 고가의 작품이며, '커피농장 노동자'는 550만 달러 상당으로 추정된다.

중남미 최대 규모의 미술관으로 알려져 있는 MASP에는 이번에 도난당한 작품 외에도 르누아르, 라파엘, 렘브란트, 드가 등 유명 화가들의 작품이 다수 소장돼 있다.

경찰은 미술관 입구에서 휴대전화를 찾아낸 뒤 감시역을 맡았던 제4의 인물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미술관 직원 30명을 조사하는 등 수사에 착수했다.

인터폴 자료에 따르면 브라질은 미국, 프랑스, 이라크에 이어 세계에서 4번째로예술품 도난 사건이 많이 발생하는 국가로 꼽힌다. 특히 브라질은 치안 불안과 허술한 보안 시스템으로 인해 중남미 지역에서 예술품 절도범들의 최대 표적이 되고 있다.

브라질에서 예술품과 역사적 가치가 있는 골동품 및 사료를 가장 많이 보관하고 있는 상파울루 시내 이피랑가 박물관과 리우 데 자네이루 국립박물관에서는 지금까지 6천여점을 도난 당했으며, 대부분 제대로 분류조차 되지 않은 채 방치된 상태에서 도난 당한 것이어서 사실상 회수가 불가능한 상태다.

지난해 2월에는 리우 시내 샤카라 도 세우 미술관에서 살바도르 달리, 앙리 마티스, 파블로 피카소, 클로드 모네 등 유명 화가들의 작품 4점이 한꺼번에 무장강도에 의해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 사건은 미국 연방수사국(FBI)에 의해 예술품 가치 기준 역대 10대 도난사건의 하나로 분류되기도 했다.

브라질 연방경찰은 인터폴의 협조 아래 최근 10년간 도난당한 예술품 918점의 목록을 작성해 회수 노력을 벌이고 있으나 이 가운데 3분의 1은 사진조차 없는 상태여서 회수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한편 브라질 언론은 "전 세계를 대상으로 벌어지는 범죄 가운데 예술품 절도가 총기 및 마약 밀매에 이어 '가장 많은 이익을 남기는' 범죄"라고 지적하고, 지난해의 경우 전 세계적으로 40억달러 상당의 예술품이 도난 당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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