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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절도혐의로 체포된 15세 브라질 소녀가 34명의 남성 재소자가 있는 감방에 26일간이나 수용돼 연쇄 성폭행을 당한 사건을 뉴욕타임스가 재조명, 다시 한번 충격을 주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12일(현지시간) A섹션 3면 톱기사로 남성 재소자만 득실대는 감방에서 15세 소녀가 고통을 당한 믿기 힘든 사건의 전말을 보도했다.

지난달 25일 이 사건이 처음 세상에 알려지자 뉴욕타임스는 현지로 기자를 특파, 끔찍한 인권 유린의 실상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아마존 밀림 인근인 북동부 파라의 아베테투바에 사는 소녀에게 끔찍한 악몽이 시작된 것은 지난 10월21일. 경찰은 절도혐의로 체포된 소녀를 남자 죄수만 있는 감방에 수용하기 위해 면도칼로 머리를 밀어 남자처럼 보이게 하고 나이도 19세로 말하라고 강요했다.

파라 지역의 교도소는 대부분 여성감방이 없기때문에 이같은 일이 왕왕 일어나지만 소녀처럼 어린 경우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험악한 남성 재소자 수십명이 우글대는 감방에 들어간지 이틀도 안돼 소녀는 무참히 능욕됐다.

경찰은 이같은 사실을 모른척 했고 가족들도 찾아 오지 않았기 때문에 소녀에게는 지옥같은 나날이 계속됐다. 이곳에서는 보통 면회자가 음식을 조달하는 탓에 소녀는 굶주림을 면하려고 몸을 제공하기도 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재소자는 그들이 원할 때마다 소녀를 유린했다. 또 어떤 재소자는 소녀가 잘 때 발가락 사이에 종이를 끼워 라이터 불을 붙여 화상을 입히는 잔혹한 고문을 즐기기도 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진 직후 소녀를 면담한 마르시아 소아레스 인권변호사는 “첫눈에 열두살정도로 밖에 안보였다”며 짐승만도 못한 어른들의 범죄에 치를 떨었다.

사건 직후 사임한 해당지역 경찰서장은 “소녀가 처음에 19살이라고 거짓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파라 지방의 줄리아 카레파 주지사는 “15세건, 20세건, 50세건, 80세건, 심지어 100살이건 나이가 중요한게 아니다. 여성 재소자를 남성들과 한 감방에 넣어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타임스는 소녀가 26일간 고통을 받는 동안 이따금 감방의 창밖으로 비명이 들렸지만 아무도 구하려는 사람이 없었다고 비정한 현실을 고발했다.

이날 타임스는 뒤늦게 찾아온 엄마 품에 안겨 가는 소녀의 뒷모습을 실어 독자들의 가슴을 더욱 아프게 했다. 소녀의 아버지는 경찰이 딸의 나이를 속일 것을 강요했고 살해 위협도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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