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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지역을 위한 국제금융기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남미은행이 다음달 3일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공식 출범한다고 브라질 국영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이 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에콰도르, 파라과이, 우루과이, 베네수엘라 등 남미 7개국 경제.재무 각료들은 이날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 시에서 회의를 갖고 남미은행 설립 일정에 합의했다.

남미은행에는 회의에 참가한 7개국 외에도 앞으로 칠레, 콜롬비아, 가이아나, 페루, 수리남 등이 추가로 가세해 남미 대륙 12개국이 모두 회원국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지난 2월 이후 아르헨티나와 함께 남미은행 창설을 주도해온 베네수엘라의 로드리고 카베사스 재무장관은 "남미은행 창설은 모든 남미인들의 자랑거리가 될 것"이라면서 남미은행 출범 사실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그러나 초기 자본금과 회원국별 분담금 규모 등에 대해서는 완전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와 관련, 기도 만테가 브라질 재무장관은 "몇 가지 핵심 사항이 아직 남아있으나 남미 국가공동체를 구성하고 있는 12개국이 모두 금융기구 창설에 참여하기로 한 것은 의미있는 첫 걸음"이라고 강조했다.

만테가 장관은 이어 "남미은행 설립 및 운영에 참여하는 모든 회원국들이 균등하게 분담금을 부담해야 한다"는 브라질 정부의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9일부터 곧바로 이어지는 실무그룹 회의를 통해 출범 이전까지 이 문제가 협의될 것이라고 전했다.

만테가 장관은 이와 함께 "남미은행의 역할은 남미 지역 국가들의 인프라 확충을 위한 재정 지원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말해 남미은행의 성격을 놓고 그동안 제기돼 온 논란이 상당부분 해소됐다는 점을 시사했다.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남미은행이 국제통화기금(IMF) 및 세계은행을 대체하는 기구가 돼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브라질은 IMF 및 세계은행과의 협력관계를 유지하면서 역내 인프라 개발 및 경제성장 프로젝트 지원 위주로 운영돼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이와 관련, 통신은 "남미은행의 첫 사업은 남미 대륙 종단 천연가스 수송관 건설 사업에 대한 지원이 될 것"이라고 전해 양국이 남미 에너지 통합의 상징적 사업을 내세워 적절한 수준에서 접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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