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이 미국을 꺾고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2007 중국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브라질은 27일 오후 9시(이하 한국시간) 중국 항저우에서 벌어진 FIFA 여자월드컵2007 4강 토너먼트 미국과의 경기에서 두 골을 성공시킨 마르타의 활약에 힘입어 4-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브라질은 지난 1991년 미국대회부터 시작된 여자월드컵 출전 이래 최초로 결승전에 진출하는 기쁨을 누렸다.

브라질은 전날 노르웨이를 3-0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선착한 2003년 여자월드컵 우승팀 독일과 오는 30일 오후 9시 상하이에서 여자월드컵2007 우승 트로피를 놓고 격돌하게 됐다.

브라질은 전반 20분 미국의 레슬리 오스본이 자책골을 기록해 행운의 선제득점을 기록했으며, 7분 뒤인 전반 27분 마르타가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2-0으로 달아났다.

미국의 섀넌 복스는 전반 14분에 이어 전반 46분 또다시 경고를 받고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고, 브라질은 수적 우세까지 더해진 상태에서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이 시작된 뒤 브라질은 미국을 몰아붙여 후반 11분 크리스티안이 세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고, 두번째 골을 성공시켰던 마르타가 후반 34분 다시 골을 터뜨리며 결국 4-0으로 경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