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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이 미국 뉴욕타임스(NYT)와 3년여 만에 회견을 갖고 국내외 정치.경제 현안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23일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룰라 대통령은 이 날짜로 발행된 NYT와의 회견에서 지난 2003년 초 집권 이후 쌓은 경제실적과 에탄올 협력 확대 필요성을 강조하고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과의 남미 지역 주도권 경쟁설을 부인했다.

룰라 대통령은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제고, 실업률 감소, 인플레 억제 등이 효과적으로 달성되고 있다는 사실을 언급하면서 "브라질 경제는 현재 최고의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룰라 대통령은 이어 지난 3월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에탄올 대량생산 및 세계시장 구축을 위한 협력이 합의됐다는 사실을 소개하면서 "브라질과 미국의 관계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차베스 대통령과의 관계와 관련해서는 직접적인 언급을 피한 채 "중남미 지역에 단 한 명의 지도자만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치적 조화"라고 말했다.

룰라 대통령은 특히 중남미 지역이 지난 20세기로부터 교훈을 얻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우리는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었으나 기회를 잃어버렸고, 지금 여전히 가난하다"고 말해 주도권 다툼보다는 중남미 지역 발전을 위한 조화에 주력할 것이라는 뜻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차베스 대통령이 주장하는 남미은행 설립안과 남미대륙 종단 천연가스 수송관 건설 계획에 대해 지지를 표시했다.

NYT는 지난 2004년 5월 룰라 대통령을 '술꾼'으로 묘사하면서 "룰라 대통령의 과잉 음주 문제가 국민적인 우려 사항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내용을 보도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이에 대해 당시 브라질 정부는 "룰라 대통령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기사를 쓴 NYT 브라질 특파원에게 추방 명령을 내렸다가 뒤늦게 사과를 받아들여 취소했으며, 룰라 대통령은 이 사건 이후 지금까지 NYT와 회견을 갖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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