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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8월30일 그리스 아테네.

말발굽 형태의 유서깊은 파나티나이코 스타디움을 앞에 두고 ‘올림픽의 꽃’ 마라톤 레이스에서 선두를 달리던 브라질 마라토너가 갑자기 쓰러졌다.

아테네올림픽 피날레 이벤트로 열린 남자 마라톤에서 35도가 넘는 ‘죽음의 클래식’ 코스를 뚫고 35㎞ 지점까지 선두를 질주하던 반데를레이 리마(37). 리마는 주로에 난입한 아일랜드 출신 종말론 추종자에게 떼밀려 인도로 넘어졌다.

한 팬의 부축을 받아 간신히 레이스를 재개했지만 리마의 페이스는 이미 흐트러졌고, 금메달은 끈질긴 추격전을 편 스테파노 발디니(이탈리아)의 몫이 됐다. 동메달에 그친 리마는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소청을 냈지만 기각됐다. CAS는 “불행한 사건이지만 메달의 주인을 뒤바꿀 힘이 없다”고 했다.

리마는 비록 올림픽 챔피언이 되진 못했지만 올림픽 마라톤 사상 초유의 사태 희생자로 기억됐다. 조국 브라질에선 불의의 사고를 딛고 완주해 메달을 안긴 올림픽의 영웅으로 불렸다.

불운의 스타 리마가 한국을 찾아 잠실벌에서 레이스를 펼친다.

서울 강남구청과 강남구체육회는 다음달 3일 잠실주경기장~양재천~탄천 코스에서 열리는 ‘유니세프와 함께하는 2007 국제평화기원 마라톤축제’에 리마를 초청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레이스는 참가비 50%(1억2000만원)를 모아 전쟁·기아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에게 전하는 행사다. 리마도 행사 취지에 공감해 선뜻 한국행을 수락했다고 강남구청은 전했다. 1만5000명 이상이 뛰는 레이스는 풀·하프·10㎞·5㎞로 나뉘고 3㎞ 국제평화기원 대행진에는 94개국 주한 외교사절도 동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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