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테너 가수 루치아노 파바로티의 타계와 관련, 브라질의 국민가수 호베르투 카를루스(66)가 개인 성명을 통해 깊은 애도의 뜻을 나타냈다고 현지 언론이 7일 보도했다.

카를루스는 지난 98년 브라질 최남부 리오 그란데 도 술 주(州) 포르투 알레그레 시(市)에서 파바로티와 합동공연을 가진 바 있다.

카를루스는 "나는 파바로티와 개인적으로 친분을 갖는 특별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면서 "파바로티는 담백하면서도 모든 이들로부터 사랑을 받은 최고의 환상적인 예술인으로, 그의 타계 소식을 전 세계가 슬퍼하고 있다"고 애도했다.

카를루스는 이어 "파바로티는 깊은 감동과 예술적 정취로 가득한 목소리를 가진 가수였다"면서 "신은 훌륭한 인간이자 특별한 예술인인 파바로티를 축복으로 보살필 것"이라며 명복을 빌었다.

파바로티는 지난해 카를루스와 함께 브라질 중동부 미나스 제라이스 주 벨로 오리존테 시에서 100만명의 관객을 앞에 두고 '황제들의 만남'이라는 타이틀로 콘서트를 가칠 예정이었으나 갑작스러운 발병으로 취소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