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한국~브라질 잇는 글로벌 벨트

by 인선호 posted Sep 09,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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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판(주로 조선 선박 건조용으로 쓰이는 두꺼운 철판)과 봉형강류(철근ㆍ형강) 전문 제조 기업인 동국제강은 최근 가파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3조353억원으로 2001년 대비 70% 이상 성장했다. 순이익도 2001년 149억원에서 지난해에는 2126억원으로 14배 이상 성장했다.

동국제강은 1998년까지 포항에 대규모 후판공장과 봉형강류공장 투자를 마무리했다. 이때부터 동국제강은 현재와 같은 후판과 봉형강류 제품이 50대50으로 조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

이러한 사업 구조로 동국제강은 철근 형강류는 건설 분야에서, 후판 제품은 조선 분야에서 탄탄한 실적을 거두고 있다. 최근 추이 역시 두 분야 모두 지난해 4분기를 저점으로 실적 개선 움직임이 뚜렷하다.

동국제강은 외적인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혁신'을 경영 키워드로 강조하고 있다.

김영철 동국제강 사장은 "이제는 끊임없는 혁신으로 질적 성장을 이뤄야 할 때"라고 말한다. 지난 7월 창립 53주년을 맞아 직원들에게 앞으로 대규모 투자가 진행되는 3년간 집중해야 할 부문을 강조하면서 한 말이다.

동국제강은 한국과 브라질을 잇는 글로벌 철강 벨트를 구축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동국제강은 브라질에서 쇳물과 후판 원료인 슬래브를 조달하고 당진에서 최고급 후판을 만들어 한국~브라질을 잇는 독창적인 글로벌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투자액은 1조원에 육박한다. 2010년께 완공된다.

당진 후판공장 건설을 위해서는 세계 3대 철강사인 일본 JFE스틸과 전략적 제휴를 강화했다. 양사는 지분을 교차 보유하고 상호 기술을 공유하고 있다. 특히 당진 공장이 가동되면 성장동력 확보는 물론이고 지역경제 발전, 고용창출 등 유발효과가 기대된다. 동국제강은 최근 계열사인 유니온스틸을 통해 철강 분야에서 세계 최고 경쟁력을 갖춘 포스코 측과도 제휴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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