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이 2014월드컵 개최 단독후보인 브라질의 현지 조사에 착수했다.

브라질축구연맹(CBF)은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에 온 FIFA 현지 조사단이 브라질의 2014월드컵 개최 능력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10일간 18개 도시를 평가한다고 밝혔다.

FIFA 조사단은 리오 데 자네이루를 시작으로 상파울루 브라질리아 등 각 도시들의 프리젠테이션을 듣고 경기장을 둘러볼 계획이다.

또한 FIFA 조사단은 오는 27일 리오 데 자네이루의 마라카낭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브라질리그 플라멩고와 고이아스전을 관전할 예정이다.

아프리카 남아공에서 열리는 2010월드컵 이후에도 FIFA가 월드컵 개최지 대륙순환 정책을 유지한다면 2014월드컵은 남미 브라질 개최가 유력하다.

그러나 제프 블래터 FIFA 회장은 브라질이 대회를 개최할 수 있을 정도의 수준이 되지 않는다면 다른 대륙의 국가들도 경쟁에 참가할 수도 있다며 완벽한 준비를 하도록 브라질에 압력을 넣고 있다.

브라질의 2014월드컵 개최 여부는 오는 10월 30일 결정된다. 만약 브라질이 개최에 성공한다면 지난 1950년 제4회 브라질 월드컵을 개최한 이후 64년만에 다시 개최하게 되는 영광을 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