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브라질 신용등급 상향조정

by 인선호 posted Aug 24, 200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국제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가 브라질의 신용등급을 현재의 Ba2에서 '투자등급' 바로 아래 단계인 Ba1으로 상향조정했다고 브라질 언론이 2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무디스는 이날 발표한 자료를 통해 "외환보유고 증가, 외채 조기상환, 브라질 헤알화 가치 강세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라면서 "Ba1은 브라질의 신용등급이 사실상 '투자등급'에 진입하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날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를 방문한 로드리고 라토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이와 관련,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에 따른 국제금융위기 상황에서 브라질에 대해 신용등급 상향조정 결정이 이루어진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라토 총재는 특히 "외채 감소, 재정수지 흑자 기조 유지 등을 내용으로 하는 브라질 정부의 거시경제정책에 대한 신뢰가 높아진 것이 신용등급 상향을 앞당겼다"고 말했다.

무디스 대표단은 이에 앞서 지난 2일 브라질리아를 방문, 브라질 재무부 관계자들과 회동을 갖고 브라질의 신용등급 연내 상향조정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무디스와 함께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와 피치는 지난 5월 브라질에 대한 신용등급을 BB에서 '투자등급' 바로 아래 단계인 BB+로 상향조정한 바 있다.

브라질 언론은 빠르면 올해 안에 브라질의 신용등급이 중국, 멕시코, 칠레, 러시아 등과 마찬가지로 투자등급 단계에 들어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door.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