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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완구업계가 최근 중국산 장난감 85만개에 대해 리콜을 실시한 세계적인 완구업체 마텔사에 대한 제소 방침을 밝혔다고 현지 언론이 1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 완구제조업협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마텔사가 취한 리콜 조치로 브라질 완구업계 전체가 막대한 경제적 손실과 함께 이미지 훼손이라는 피해를 입고 있다"면서 마텔사에 대해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뜻을 밝혔다.

협회 관계자는 전날 오전부터 리우 데 자네이루 등 주요 대도시 완구점들을 대상으로 정부의 품질단속이 강화되고 있다는 사실을 전하면서 "이번 리콜 조치는 마텔사 만의 문제가 아니라 브라질 내 모든 완구업체의 매출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브라질 정부는 전날에만 6천665개 장난감에 대한 조사를 실시해 마텔사가 판매해온 바비 인형을 포함해 품질 규정을 어긴 445개를 압수했다.

한편 브라질 정부는 마텔사 현지법인에 대한 소비자보호법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법무부 관계자는 최대 300만 헤알(약 150만달러)의 벌금 부과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마텔은 지난 2002년 이후 브라질 시장에서 39가지 모델의 장난감을 판매하고 있으며, 최근 자석이 붙은 장난감을 중심으로 85만개에 대해 리콜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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