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최악' 여객기 사고, 탑승 180명 전원 사망

by 운영자 posted Jul 18,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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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상파울로 꽁고냐스 국내 공항에서 발생한 TAM 항공사 소속 여객기 충돌 사고로 탑승자 180명이 전원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글로보뉴스TV가 보도했다.

이날 글로보뉴스TV에 따르면 TAM 항공사는 사고 여객기인 에어버스 A-320의 탑승자가 당초 알려진 176명보다 4명 늘어난 180명이라고 발표하고, 사망자 명단을 발표했다.

이어 사고 당시 여객기가 폭발로 화염에 휩싸여 기내 온도가 1000도에 달했기 때문에 생존자를 발견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밝혔다.

또 사고 여객기는 콩고냐스 공항에 착륙한 후 활주로를 벗어나면서 공항 인근의 유류저장고와 TAM 항공사 건물에 충돌, 충돌한 건물에서 발생한 인명 피해까지 합하면 사망자는 모두 195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사고 여객기에는 줄리오 레데커 브라질 의회 의원도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안타까움을 더했다.

사고 현장에서 시신수습 작업을 벌이고 있는 구조대는 현재까지 여객기 탑승객으로 보이는 시신 66구를 발견으며, 충돌한 건물에서 15구의 시신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는 지난해 9월 아마존 열대 우림지역에서 추락해 154명을 숨지게 한 골(Gol) 항공사 여객기 참사 사건이 발생한 지 10개월만에 발생한 것으로 브라질에서 사상 최악의 여객기 사고로 기록될 전망이다.

사고 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앞서 오 에스타도 데 상파울로 신문은 이날 웹사이트를 통해 현장에 급파된 사고 조사단이 여객기의 블랙 박스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콩고냐스 공항은 활주로(1939m)가 짧아 사고 위험이 높은 곳으로 이미 수 차례 지적된 바 있으나 보수 작업이 아직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어 콩코냐스 공항의 안전 불감증이 사고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이 공항에서는 전날에도 여객기 2대가 활주로에서 미끄러지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 참사를 예고하기도 했다.

하지만 브라질 정부는 사고 원인이 명확히 밝혀질 때까지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힌 상태. 한편 룰라 대통령은 사흘 동안을 애도기간으로 선포하고 콩고냐스 공항 폐쇄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브라질 남부 포르또 알레그로를 출발해 이날 상파울루 공항에 도착한 사고 여객기는 착륙 후 제동을 너무 늦게 함으로써 활주로를 이탈, 공항 담장을 부수고 나가 유류저장고와 탐 항공사 건물에 충돌하는 사고를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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