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이 무려 6골을 칠레에게 쏟아 부으며 남미 축구 챔피언을 가리는 '2007 코파 아메리카' 준결승전에 올랐다.
브라질은 8일 오전(한국시간) 베네수엘라 푸에르토 라크루즈서 열린 칠레와의 8강전서 호비뉴가 2골을 뽑는 활약에 힘입어 칠레를 6-1로 대파했다.
카카(AC 밀란) 호나우지뉴(바르셀로나) 등이 빠져 멕시코와의 B조 개막전서 0-2로 패하는 수모를 겪은 브라질은 경기를 거듭할수록 막강 공격력을 회복하며 2004년에 이어 대회 2연패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이미 B조예선서 칠레를 3-0으로 완파했던 브라질은 다시 한번 칠레를 유린했다. 특히 호비뉴는 조별예선 해트트릭을 포함, 칠레전에서만 5골을 뿜으며 '칠레 킬러'라는 새로운 별명을 얻었고 총 6골로 득점 1위에 올랐다.
브라질은 전반 15분 수비수 주앙의 선제 헤딩골에 이어 6분 후 훌리우 밥티스타의 왼발 골로 여유있게 앞섰다. 호비뉴는 전반 28분 멋진 개인기에 이은 오른발 골에 이어 후반 6분 다시 오른발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브라질은 후반 24분 조슈에가 5번째 골을 넣은 뒤 후반 31분 칠레에게 1골을 내줬지만 10분 뒤 바그네르 로베가 6번째 골을 터트렸다. 앞선 8강전서는 우루과이가 홈팀 베네수엘라를 4-1로 대파하며 브라질과 결승 티켓을 놓고 맞붙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