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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닷컴] 1.5세 한인작가 이규석(41) 첫 작품인 <GO>가 오는 11월 한국에서 한국어 번역판으로 출간될 예정이다.

 

이번 한국어판으로 번역, 출간되는 <GO>는 ‘어릴 적 아버지가 가출한 후 상실감에 시달리던 주인공이 여러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긍정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며 희망을 향해 전진<GO>한다’ 는 내용의 소설이다.

 

지난 2007년 첫 출간 이래 3만 부 판매, 2009년 브라질 연방 교육부 선정, 청소년 권장도서로서 젊은이들 사이에 'GO 문신 열풍'까지 낳은 작품으로 현지 문단에 한인 1.5세가 포르투갈어 작품으로 도전장을 내밀고 평단으로부터 호평을 받으며 주목을 받고 있다는 점에 현지 언론에서도 큰 관심을 보였다.

 

폴랴 지 상파울로 이반 휘노치(Ivan Finott)기자는 2013년 1월 특집화보에서 여학생들이 작품제목인 <GO>를 자신들의 신체부위에 문신하려 한다는 국내 여러 지방에 거주한 여학생들의 사례를 자세하게 소개한 기사와 사진을 한 페이지 전면에 게재했다. 

 

2011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대학시절 공대생이라 책에 대한 관심이 없었지만 주위에 예술 하는 친구들과 어울리다 자연스레 관심을 갖게 되었고, 맘이 약한 친구들을 돕는 과정에서 영감을 얻어 힘든 인생에 머물지 말고 희망을 향해 GO하라는 마음을 담아 집필하게 되었다”며 소설책 GO의 출간에 대한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14살에 브라질에 이민 온 그의 아클라마성에 소재한 공립학교에서 방과후 친구들과 공을 차며 놀면서 포르투갈어를 배웠다. 니콜라스라는 서양이름으로 상파울로 공대에서 기계공학을 2년간 수학하다 포기하고, 같은 대학에서 광고 홍보학을 전공했다. 그가 이규석이라는 본명이 아닌 닉 페어웰(Nick Farewell)이라는 필명을 갖고 문단에 선 된 계기는 15여 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대학교 시절 비극적인 사건을 눈 앞에서 목격한 그는 불의의 사고로 숨진 자신의 옛 여자친구에게 “farewell, far e well(안녕, 멀리, 잘가)”라는 메모와 같이 그녀가 좋아하는 영화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OST를 선물하면서부터다.

 

한국 김영사와의 출판계약을 위해 7월 한국을 방문했다는 그는 “한국어도 서툴고 한국 정서도 부족해 왠지 낯설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서울을 비롯해 여러 지방을 다녀봐도 마치 옛 고향에 온 것 같은 포근함을 느꼈다”고 방문 담을 들려줬다. 14세 때 부모님을 따라 이민 온 후 28년 만에 긴 외출이다.

 

이번 김영사와의 계약은 작년 말 브라질 이민 50주년을 앞두고 한인사회 취재차 브라질을 방문한 조선일보 전병근 기자에 의해 5인의 문화. 예술 대표 인물들 가운데 1인으로 소개된 이 후 여러 출판사에서 러브 콜을 받았지만 전 기자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이뤄졌다.

 

통상적으로 계약 후 발간까지 약 1년에서 길게는 2년이 걸리지만 특별히 금영사 측과 올해 브라질 이민 50주년을 맞은 해를 기념하자는 뜻에서 계획을 앞당겨 올해 11월에 발간하기로 협의했고, 번역은 한국부산외국어대학 포어과 김용재 교수가 맡았다.

 

이민 50주년을 맞은 한인사회는 이민 1세대의 의류 산업을 기반으로 전문직을 넘어 문화, 예술 분야에서도 브라질 주류사회에서 주목 받는 한인들의 활동상이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한인 1.5세가 포르투갈어로 출간한 소설이 한국어로 번역되어 출간된다는 소식에 반가운 모습이다.

 

한인 문집인 ‘열대문화’를 발간하고 있는 안경자씨는 “이번 이 작가의 소설이 한국에서 한국어판 발간소식을 듣고 너무 기쁘고, 더욱이 이민 50주년 해를 기념해 올해 출간된다고 하니 의미도 있고 벌써부터 책을 읽고 싶은 생각에 흥분될 정도로 기대가 된다” 고 말했다.

 

그는 현재 총 4막과 3장으로 이루어진 희곡작품인 <Reversiveis>를 올해 10월 출간을 앞두고 있으며, 이 밖에도 국내 유수 영화제에 여러 차례 단편영화 작품을 출품해 1위 등의 입상을 한 경험이 있을 정도로 영화제작가가 꿈이라고 했다.

 

시나리오에서부터 배우 캐스팅에 이르기까지 지금까지 15분, 6분 분량의 두 편의 단편영화를 제작했다는 그는 5년 전부터 자신이 써오고 있는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새로운 단편영화를 제작할 계획이라고 했다.

 

새 단편영화에 대해 “현재 시나리오는 완성된 단계며, 촬영만 남겨두고 있다. 런타임은 약 15분 정도로 예상하고 있으며, 배우 캐스팅도 어느 정도 섭외를 마친 상황이다. 이르면 내년 칸 영화제 단편영화 부분에 출품할 생각이다” 고 말한 그는 한편으로는 영화 제작에 있어 필요한 예산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그는 “단편영화 한편 제작하는 데에 약 4만 헤알의 제작비용이 소요되지만 책 판매 수익금으로는 부족 한 상황” 이라면서 영화제작에 관심 있는 한인들의 참여와 후원을 부탁했다. (98334-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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