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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상파울루 도심에서 광고가 사라졌다. 광고판은 골격만 남았다. 전단도 사라졌다. 버스와 택시에서도 광고 사진이 다 뜯겼다. 상점 간판은 전보다 훨씬 작게 고쳐 달았다.

광고판만 8천 개에 달해 “시각 공해"가 극심했던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상파울루 시장 주도로 작년 '깨끗한 도시법’을 통과시킨 결과이다.

수 만명의 자영업자가 간판 크기를 줄이느라 쓸데없이 돈을 쓰게 될 것이라는 주장이 있었다. 광고업계에서는 옥외 광고를 금지하면 2만 명이 실직할 것이라고 경고했었다. 또 광고판이 사라지면 휑한 건물 외벽만 보여 오히려 도심 미관을 해칠 것이며, 광고가 즐거움을 주는 오락 기능도 한다는 점에서는 광고 없는 도시는 지루한 공간으로 전락할 것이라는 주장도 나왔었다.

불법 광고물에 일일 40만 원 가량의 세금을 부과하는 법이 지난 1월 발효되자 거리에서 광고가 사라지거나 간판 크기가 줄어들었고 인구 1천1백 만 명 대도시의 모습을 놀라울 정도로 깔끔하게 변했다.

한 작가는 이번 법률이 “사익에 대한 공익의 희귀한 승리, 무질서에 대한 질서의 승리.... 쓰레기에 대한 청결함의 승리"라고 평했다.

그러나 아직은 광고 천국의 흔적을 완전히 지우지는 못했다. 길거리의 광고판 골격은 그대로 남아 있어 도시가 흡사 “광고판의 묘지"처럼 보인다는 것. 그러나 이들 광고판도 법적 제재가 1년 정도 지속되면 시민들이 자진 철거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사진 : 광고 없는 상파울로 모습을 촬영 공개해 비즈니스 위크 등 해외 언론에 소개된 브라질 사진작가의 작품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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