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서 26일 경찰이 총에 실탄이 장전된 사실을 모르고 주민들을 향해 모의 사격연습을 해 1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부상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사건은 이날 오전 브라질 중부 마또 그로소 주(州) 론도노폴리스 시(市) 자르딩 다스 플로레스 지역의 시청사 근처에서 발생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시청 주변에서 범죄조직의 납치사건에 대한 대응훈련을 하던 중 총기에 실탄이 들어있는 사실을 모른 채 시청 앞의 군중을 향해 사격연습을 했다.

사건 당시 시청 앞에서는 아딜톤 사셰티 시장을 비롯한 시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행사가 열리고 있었다.

실탄이 발사되면서 13세 소년이 머리에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다 사망했으며 다른 11명의 주민은 머리와 복부 등에 부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다.

부상자 가운데는 어린이가 6명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주 정부는 즉각 경찰의 과오가 있었다는 점을 시인하고 훈련에 참가했던 경찰관 7명을 체포하고 사건 경위와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