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MBA


logo

 
banner1
포토뉴스
연재/컬럼
Extra Form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9일 오후 4시(현지 시각) 브라질 상파울루에 도착, 4박5일간의 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상파울루 시 인근 과룰료스 국제공항을 통해 도착한 교황은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대통령을 비롯한 브라질 정부와 가톨릭 관계자들의 영접을 받았다. 교황의 방문에는 27명의 공식수행원과 70명의 취재진이 동행했다.

교황은 포르투갈어로 행한 도착성명에서 "브라질은 내 마음 속에서 매우 특별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국가"라면서 가톨릭에서 브라질과 중남미 지역이 차지하는 중요성을 언급한 뒤 "아파레시다 교구에서 열리는 중남미.카리브 주교회의에서 위대한 가톨릭의 전통을 가진 브라질 국민으로부터 기독교의 가치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사실을 재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황은 이어 낙태와 인간배아 줄기세포를 이용한 연구 등 최근 전 세계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문제들을 지적하면서 "이번 주교회의는 생명의 존엄성에 대한 인식을 발전시키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룰라 대통령은 앞서 환영사를 통해 "브라질 대통령이자 가톨릭 신자로서 교황의 방문을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브라질은 전 세계 정신적 지도자인 교황의 방문을 환영한다"면서 "브라질은 가톨릭과 함께 빈곤과 기아를 퇴치하는 국제협력을 구축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황은 공항 영접이 끝난 뒤 헬기를 이용해 상파울루 시내 비행훈련장인 캄포 데 마르테로 이동했으며, 상파울루 시정부에서 마련한 간단한 환영식에 참석한 뒤 전용차량에 탄 채 시내 중심가를 거쳐 시민들의 환호를 받으며 숙소인 상 벤토 수도원으로 향했다.

상파울루 시내 도로변에는 가는 비가 내리는 가운데 다소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민들이 나와 교황 방문을 환영했다.

이날 교황의 공항 도착과 숙소 이동은 연방경찰과 군병력, 일반 경찰의 3중 경호와 군.경찰 헬기의 항공경계 속에 이루어졌으며, 교황의 이동경로를 중심으로 5천여명의 경찰이 배치됐다.

교황은 오후 6시께부터 상 벤토 수도원 발코니에 나와 이른 아침부터 수도원 앞에 모여있던 수천명의 군중들에게 축사를 전했다. 교황을 보기 위해 원정을 온듯 군중들 틈에서는 브라질 뿐 아니라 아르헨티나와 칠레 등 인접국의 국기도 보였다.

교황은 10일 오전 상파울루 주지사궁에서 룰라 대통령을 만난 뒤 오후에는 시내 파카엠부 축구 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청소년 미사를 주관한다. 이 미사에는 3만여명의 청소년을 포함해 모두 30여만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오전에는 캄포 데 마르테에서 150여만명이 참석하는 야외미사를 집전하며, 저녁에는 제 5회 중남미.카리브 주교회의가 열리는 상파울루 주 아파레시다 교구로 이동한다.

12일에는 상파울루 주 과라팅게타 지역에 위치한 재활시설인 '희망농장 공동체'를 방문한 뒤 아파레시다 교구 및 가톨릭 관계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13일 오전 10시부터는 아파레시다 교구 광장에서 50여만명이 참가하는 기념미사를 집전한 뒤 오후 4시 열리는 중남미.카리브 주교회의 개막식을 주관한다.

교황은 주교회의 개막식을 끝으로 브라질 방문 일정을 마무리하며 13일 밤 8시15분 과룰료스 국제공항을 통해 로마로 떠날 예정이다.

door.jpg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최근 수정일 링크주소 조회 수
3406 브라질 상원, 코로나 국정조사 결정…부실대응 논란 가열할 듯 file 2021.04.13 2021.04.13 242
3405 룰라, 초박빙 대선 끝에 첫 3선 대통령…브라질 분열 통합·경제위기 극... file 2022.10.31 2022.10.31 242
3404 브라질 최대 범죄조직과 결탁해 뇌물수수 혐의로 시의원 3명 구속 file 2024.04.17 2024.04.18 242
3403 PSDB당,10일경 최종 대선후보 발표예정 file 2006.03.03 2006.03.03 243
3402 "내가 눈 돌출 부문 세계 권위자" file 2006.09.14 2006.09.14 243
3401 브라질, 러 '스푸트니크V' 승인 재차 거부…"안전성 위험 남아" file 2021.04.27 2021.04.27 243
3400 브라질, 바이오디젤 산업으로 농민정착 지원 2007.05.03 2007.05.03 244
» 교황, 상파울루 도착..4박5일 일정 시작 file 2007.05.10 2007.05.10 245
3398 국제여론 밀린 브라질, 뒤늦게 아마존 화재 진압…군 투입 file 2019.08.27 2019.09.01 245
3397 브라질 북부 매체 ‘바이이노’홀린 한식 소개...서귀원 셰프 file 2024.02.21 2024.02.21 246
3396 브라질 중국인 사업가, 어떻게 그는 7백만 팔로우 스타가 됐나 file 2024.03.11 2024.03.11 247
3395 브라질 대선결선 '극우돌풍' 보우소나루 승리…좌파 아다지 눌러 file 2018.10.28 2018.10.28 24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 301 Next
/ 301
상호명 : 투데이닷컴(웹)/한인투데이(일간지) / 대표자 : 인선호 / E-Mail : hanintodaybr@gmail.com/webmaster@hanintoday.com.br
소재지 : R. Jose Paulino, 226번지 D동 401호 - 01120-000 - 봉헤찌로 - 상파울로 - 브라질 / 전화 : 55+(11)3331-3878/99721-7457
브라질투데이닷컴은 세계한인언론인협회 정식 등록사입니다. Copyright ⓒ 2003 - 2018 HANINTODA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