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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충돌이 빈번한 요르단 강 서안지구에서 순찰 중이던 이스라엘 군인 2명이 싸이의 '강남스타일' 노랫소리에 끌려 클럽에 들어가 팔레스타인인들과 함께 '말춤'을 춘 죄로 징계를 받았다.

 

지난 26일(현지시간) 서안지구 헤브론의 한 클럽에서 이스라엘 군복을 입은 사람들이 팔레스타인과 청년들과 함께 어울리는 모습이 촬영된 동영상이 이스라엘 현지 채널2 방송을 통해 공개됐다.

 

동영상에서 이스라엘 군인들은 싸이의 '강남스타일'에 맞춰 팔레스타인 청년들과 손을 맞잡고 춤을 추었고, 군인 한 명은 팔레스타인인의 어깨 위에 올라타기도 했다.

 

군복 차림의 군인들 가운데 2명은 헬멧을 착용한 상태였으며, 한 명은 소총도 들고 있었다.

 

방송 직후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통해 "군은 이번 사건을 매우 심각하게 보고 있다"며 "자신을 불필요한 위험에 노출한 병사들을 징계했다"고 밝혔다.

 

해당 언론은 이 클럽은 친(親) 하마스 조직 회원들이 자주 출입하는 곳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헤브론은 팔레스타인 자치구역으로,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충돌이 가장 빈번한 곳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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