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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 시내 빈민가에서 17일 하루동안 산발적인 총격전이 잇따르면서 최소한 20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께부터 리우 시내 미네이라 지역에서 시작된 총격전이 시내 곳곳으로 확산되면서 지금까지 20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네이라 지역에서만 14명이 숨졌고 리우 시 서쪽 반구 지역의 빈민가에서도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며 대치하던 마약조직원 6명이 사살된 것으로 전해졌다. 시내버스를 타고 가던 주민 2명도 갑자기 날아든 유탄에 맞아 중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다.

총격전은 당초 경쟁관계에 있는 마약조직간에 벌어졌으나 경찰이 진압에 나서면서 충돌이 확산됐으며 시내 일부 도로가 전면통제된 채 경찰의 삼엄한 검문검색이 실시되고 있다.

경찰은 총격전 현장에서 10여명의 마약조직원을 체포했으며 이 가운데 절반은 10대 청소년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미네이라 지역은 코만도 베르멜료(CV)와 아미고스 도스 아미고스(ADA) 등 리우 시내 최대 규모의 마약조직들이 세력다툼을 벌이고 있는 곳이다.

한편 세르지오 카브랄 리우 주지사는 전날 연방정부의 발디르 피레스 국방장관과 타르소 젠로 법무장관, 3군 참모총장을 만나 연방군 병력의 리우 시내 주둔 문제를 협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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