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라, 2기 첫 각료회의 "후임자에 빚 남기지 않을 것"

by 인선호 posted Apr 02,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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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은 2일 열린 2기 정부 첫 각료회의에서 "후임자에게 불행한 유산을 남기지 않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룰라 대통령은 작년 10월 말 대선에서 승리한 이후 5개월 만에 내각 구성을 마무리하고 이날 첫 번째 각료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인플레를 최대한 억제하는 경제의 안정적 성장을 국정운영의 신성한 과제로 삼아 다음 정권의 후임자에게 빚을 남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룰라 대통령은 특히 "오는 2010년의 브라질 경제 상황은 같은 해 치러지는 대선에서 후보를 출마시킬 야권에도 가장 중요한 선거 의제가 될 것"이라면서 경제성장에 초점을 맞춘 국정운영을 통해 정권 재창출을 시도할 것이라는 의중도 내비쳤다.

이어 지난 2003년 초 집권 당시 극도의 긴축정책을 실시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경제 사정이 조금 좋아지면 '이제 돈을 쓸 때가 왔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나는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긴축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9개 정당 인사들이 입각하고 모두 13개 정당으로부터 지지를 받는 거대 연립정부 구성을 계기로 의회와의 관계를 최대한 원만하게 이끌어가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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