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관제사 전격 파업 '항공대란'

by 인선호 posted Mar 31, 200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브라질 공군관제사들이 30일(현지시간) 밤 전격 파업에 돌입, 전국 49개 공항에서 이륙이 전면 중단됐다고 브라질 항공관제사노조가 밝혔다.

브라질 관영 아젠시아 브라질 통신은 그러나 이미 비행 중이던 항공기의 착륙은 안전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글로보 TV는 각 공항 로비가 항공기에 탑승하지 못한 이용객들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는 장면을 생중계하고 있다. 파업 개시 직전 탑승했던 승객들은 항공기가 관제탑으로부터 이륙 승인를 받지 못함에 따라 4시간 이상 기내에서 대기하는 불편을 겪었다.

항공보호노조의 조르쥬 보테이요 회장은 "공군 관제사들이 전면 파업에 돌입함에 따라 모든 항공기 이륙이 중단됐다"며 "민간 관제사들이 조금 있기는 하지만 극소수에 불과해 사실상 모든 항공 일정이 전면 중단됐다"고 설명했다.

보테이요 회장은 전체 관제사들이 다음달 2일 전국 파업 찬반 투표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호세 울리세스 전 항공관제사노조 회장은 또 파업에 앞서 실시됐던 관제사들의 준법 태업 투쟁을 처벌하기 위해 태업을 주도한 고위 관제사들을 다른 도시로 발령한 공군 당국의 문책성 인사에 항의하는 의미에서 일부 관제사들이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door.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