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정부가 20일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방문을 앞두고 연방, 주 및 시정부 관계자와 가톨릭 단체 대표들로 구성된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의 직접 지시에 따라 구성되는 특위에는 외교.국방.법무.재무.통신부 등 관련 부처 실무자와 브라질 가톨릭주교회의(CNBB), 상파울루 및 아파레시다 대교구 관계자들이 참여하게 된다.

교황은 오는 5월 9일 상파울루에 도착할 예정이며, 상파울루 시내에서 두 차례 대규모 미사를 집전한 뒤 13일 아파레시다 대교구에서 열리는 제 5회 중남미.카리브 주교회의 개막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상파울루 시내 파카엠부 축구 전용 경기장에서 열리는 청소년 미사(10일)와 항공기 훈련장인 캄포 데 마르테에서 열리는 일반인 야외 미사(11일)에는 각각 3만여명과 150여만명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오전에는 룰라 대통령의 예방이 예정돼 있다.

교황은 이어 중남미.카리브 주교회의가 열리는 아파레시다 대교구로 이동, 13일 오후 개막식을 주관한다.

중남미,카리브 주교회의는 중남미 및 카리브 지역과 미국, 캐나다, 스페인, 포르투갈 등에서 176명의 성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5월 31일까지 열리며, 교황은 개막식에만 참석하고 바티칸으로 돌아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