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출신 스트라이커 호마리우(41)가 개인 통산 995골을 기록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현지 축구 전문지가 그의 기록에 의구심을 나타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AP 통신은 브라질의 권위 있는 축구 잡지인 <플라카르(Placar)>를 인용, "브라질 언론과 축구 전문가들의 조사 결과 기록에 의문점이 발견됐다. 호마리우 스스로도 71골은 바스코 다 가마에서 프로로 데뷔하기 전에 넣은 것이고 이 중 15골은 16세 이전에 기록한 것이라고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AP 통신은 또 "플라카르는 '미심쩍은 골'들이 많이 발견됐다. 그의 득점 기록 일부는 소속 구단에서도 인정하지 않고 있는 골이다"고 전했다.

플라카르는 이어 "호마리우가 PSV 아인트호벤 시절이던 92년 바르셀로나와 친선경기서 두 골을 넣었다고 주장하나 두 구단은 그런 경기가 없었다고 밝혔고 93년 파르마전서도 2골을 기록했다지만 공식 기록 상 해당 경기는 0-0이었다"며 "그의 득점 기록은 정식 프로가 아닌 팀들과 가진 연습경기서 넣은 것도 포함돼 있다"고 썼다.

또 플라카르는 "호마리우의 주장대로라면 '나도 1000골을 넘겼다'고 할 선수들이 있다. 그의 득점 기록 중 프로 데뷔 이전의 것을 제외하면 일단 924골이고 이후 기록을 조사한 결과 1000골에서 106골이 모자라는 894골이 확실히 인정할 수 있는 것"이라며 995골 기록을 부정했다.

스포츠에서 기록이라는 부분은 굉장히 중요하다. 하지만 그 기록의 순수성과 진실성이 인정 받을 때 그 기록의 가치가 더해지는 것이다. 마케팅을 위한 기록은 단순히 자신들만을 위한 기록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