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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브라질이 에탄올 대량생산 및 수요확대를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전 세계적인 협력관계 구축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10일 브라질 언론은 브라질 정부가 이번 합의에 따라 자국은 물론 개도국의 농업 및 에탄올 산업에 대한 투자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셀소 아모링 브라질 외교부 장관은 이날 "미-브라질 간 에탄올 분야 협력은 전 세계 에너지 산업 전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중장기적으로 중남미와 아프리카, 아시아 지역에 대한 투자 증가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합의로 미국과 브라질 양국은 에탄올 세계 중심국가로 떠오를 것이 확실하다. 지난해 말 기준 연간 에탄올 생산량은 미국이 185억ℓ, 브라질이 178억ℓ 수준으로 세계 에탄올 생산량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수출량에서는 브라질이 세계 1위로, 미국에 대한 수출량만 연간 35억ℓ에 달한다.

미국과 브라질 외에 2005년 말 현재 중국이 38억ℓ, 인도가 17억ℓ, 프랑스가 9억1천만ℓ의 연간 생산량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미국과 브라질 주도 아래 유럽연합(EU), 중국, 인도, 남아공 등이 참여하는 '국제 바이오 에너지 포럼' 창설이 합의된 것도 에탄올의 세계 제품화를 통한 경제적.환경적 이익을 기대할 수 있게 하는 대목이다.

조지 부시 대통령도 9일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 끝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브라질 합의는 양국을 대체에너지 중심국가로 만들 뿐 아니라 대체에너지 분야에서 전 세계의 협력을 이끌어낼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그러나 미국과 브라질이 에탄올 생산의 허브가 되는데 난관이 없는 것은 아니다.

우선 부시-룰라 정상회담에서 브라질산 에탄올에 대한 수입관세 인하에 대해 합의가 이루어지지 못했다. 브라질은 미국이 현재 자국산 에탄올에 부과하고 있는 갤런당 0.54달러인 수입관세 인하를 요구했으나 부시 대통령은 미 의회의 승인이 필요한 사항이라며 난색을 표했다.

룰라 대통령은 이에 대해 "브라질산 에탄올 수입관세 인하 문제는 앞으로 대화를 통해 얼마든지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31일로 예정된 워싱턴 방문에서 다시 수입관세 인하를 요구할 것임을 시사했다.

브라질 내 에탄올 업계도 부시 대통령이 지난 1월 국정연설에서 2017년까지 석유소비량을 20% 줄이고 에탄올 소비량을 6배 이상 늘리겠다고 밝힌 점을 들어 "수입관세가 유지되더라도 브라질산 에탄올의 대미(對美) 수출 증가 기조는 꺾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관련, 클리포드 소벨 브라질리아 주재 미국 대사는 현지 언론과의 회견에서 "미국과 브라질은 세계 에너지 질서에 변화를 가져오기 위한 노력을 시작했다"면서 "에탄올을 비롯한 대체에너지의 사용 확대는 에너지 위기 해소 뿐 아니라 빈곤국의 경제성장을 위해서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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