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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부터 시작되는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중남미 5개국 순방을 맞아 중남미 각국에서 반(反) 부시 시위가 동시에 벌어지고 있다고 브라질 언론이 8일 보도했다.

첫 방문지인 브라질에서는 전날 집권 노동자당(PT)까지 포함된 좌파 계열의 정당들이 의회 내에서 부시 방문에 반대하는 피켓 시위를 벌이는가 하면 브라질리아 의회 앞에서 부시에 대한 화형식이 벌어지기도 했다.

특히 PT는 이번 주 초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미국을 제국주의의 상징으로 규정하고 "부시 대통령은 브라질과 함께 중남미 지역에서 제국주의를 확산시키려는 시도를 해서는 안된다"면서 "부시 대통령은 국제 테러리즘을 주도하는 '기피인물'"이라는 취지의 노조와 좌파정당 지도자의 발언을 소개하고 있다.

반 부시 시위 물결에는 좌파정당 뿐 아니라 시민.사회단체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으며, 브라질 최대의 농민인권단체인 토지없는 농민운동(MST) 회원 400여명은 전날 상파울루 주 파트로시니오 파울리스타 지역에 위치한 세계적인 곡물 메이저 카길사가 운영하는 공장에 난입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수일 전부터 상파울루 시내 도로변 벽면 곳곳에 "부시 꺼져라"는 의미의 '포라 부시'(Fora Bush)라는 구호가 등장한 가운데 이날 오후에는 시내 중심가인 파울리스타 대로에서 노조.학생.농민단체 회원 1만여명이 참가하는 가두시위가 벌어질 예정이다.

세계적인 환경단체인 그린피스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내 이비라푸에라 공원에서 시위를 갖고 "미국과 브라질이 에탄올 대량생산 계획만을 추진할 것이 아니라 지구온난화를 부추기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노력도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웃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는 네스토르 키르치네르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부시 대통령의 중남미 순방에 반대하는 행사가 9일 열릴 예정이다.

이들은 "부시 대통령의 중남미 5개국 순방이 제국주의 확산과 지역분할을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 행사에는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도 초청됐으나 일본 방문을 마치고 9일 새벽 귀국하는 일정 때문에 불참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부시 대통령의 다음 방문지인 우루과이, 콜롬비아 등에서도 부시 대통령과 미국 성조기에 대한 화형식이 벌어지는 등 시위가 잇따르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8~9일 브라질 방문을 마친 뒤 우루과이, 콜롬비아, 과테말라, 멕시코 등을 순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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