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순방' 부시 내일 브라질 방문

by 하나로 posted Mar 07, 200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Extra Form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에탄올로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부시 대통령과 룰라 대통령은 이달에 각각 상대국을 방문, 연쇄 정상회담을 개최한다. 8∼14일 중남미 5개국 순방에 나서는 부시 대통령은 가장 먼저 브라질을 방문한다.룰라 대통령은 답방 형식으로 오는 31일 워싱턴을 방문, 부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룰라 대통령은 특히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 초청됐다.

중남미 정상이 캠프 데이비드에 초청된 것은 아버지 부시 대통령 시절인 1991년 카를로스 살리나스 멕시코 대통령 이후 16년 만이다.

6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안토니오 파트리오타 미국 주재 브라질 대사는 “양국은 이번 연쇄 정상회담을 계기로 전략적 협력단계에 들어설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양국 협력의 매개체로는 대체에너지로 각광받는 에탄올이 떠올랐다. 부시 대통령과 룰라 대통령은 에탄올 생산과 사용을 촉진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에탄올을 국제 거래가 가능한 상품으로 만들기 위해 표준화를 서두르고, 중남미 국가들이 사탕수수를 원료로 한 에탄올을 생산하도록 지원한다는 것이다.

미국과 브라질 간 협력 범위는 에너지 차원을 넘어선다. 미국은 브라질과 협력 강화를 통해 중남미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견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역내 맹주를 자부하는 브라질로서도 베네수엘라에 불편한 심기를 표현해왔으므로 미국과의 관계 강화를 통해 경제적 이익과 입지 강화라는 목적을 달성하려 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양국 정상은 브라질산 농산물에 대한 수입규제 완화, 양국 간 견해차로 중단된 미주자유무역지대(FTAA) 창설 문제 등을 다룰 예정이다.

door.jpg